산업자원부 산하 수소연료전지사업단의 '수소스테이션 건설 및 실증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가스공사(이하 KOGAS)가 발주한 수소충전소 입찰에서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신종현, 이하 가스기공)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가스기공은 최근 "KOGAS의 30N㎥/hr급 천연가스 증기개질형 온사이트 수소충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경쟁입찰을 통해 수주, 지난 8월30일 KOGAS와 공식 계약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외자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서 가스기공은 캐나다의 수소에너지전문기업 Hydrogenic社를 해외협력사로 하여 입찰에 참가, 원화 6억원을 포함해 총액 약 31억원에 공사를 수주했다.
KOGAS 인천기지내 3백여평 신규매립지 부지에 들어설 수소충전소는 순도 99.995%의 수소를 하루 72㎏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되며 충전압력은 350bar이다.
현재 가스기공은 Hydrogenic社측에 증기개질장치, 정제기, 다이어프램방식 고압압축기, 디스펜서 등 핵심장비의 발주를 마치고 배관 등 부대설비의 설계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수소저장용기의 경우 아직 발주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미국 CPI社의 470bar 제품을 도입할 예정이다.
가스기공 사업개발처의 한 관계자는 "모든 관련 장비의 도입과 시스템 설계를 완료한후 오는 11월 중순경 공사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라며 "KOGAS와의 계약에 따라 내년 5월말까지 시운전을 완료하고 완성검사를 거쳐 6월20일 이전에 충전설비를 인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KOGAS는 이미 현대자동차와 2대의 수소자동차 운용에 합의한 상태이며 충전소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수소차 운용후 남는 수소는 연료전지를 통해 전력으로 변환하여 사용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KOGAS와 함께 수소연료전지사업단의 수소충전소 국산화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SK도 현재 수소충전소 건설을 위한 공사입찰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