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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인간관계 속 행동의 지혜
이락순 기자  |  rslee@igas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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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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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에서 누를 끼치지 않는 가장 현명한 행동은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상대방을 위해 그가 좋아하는 것만 찾아서 하기에는 다소 쉽기도 하지만 여러 가지 제약 조건이 따를 수 있다. 상대방에게 꽃, 선물, 금전 등을 가득 안겨줘도 좋은 내색을 보이지 않는다면 나의 행동부터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평소 갖고 싶어 하고 값비싼 선물을 하면 당장은 좋아하는 듯하지만 그것에 대한 유통기한은 생각보다 짧다. 이와 반대로 평소에 나의 행동거지에 대해 인상쓰고 짜증내는 일을 피해서 행동한다면 어느새 돈독한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당장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상당히 단순한 방법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방법으로는 그가 싫어하는 것을 과감히 끊어내는 것이다.

마음을 얻기 위해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주기 위한 노력은 몇십 배 힘이 들 수 있지만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단순하면서도 득이 될 수 있다.

인간관계는 혼자서 노력한다고 해서 만들어지기는 어렵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서 성의를 보인다고 해도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는 쉽지 않다. 역으로 생각하면 상대방은 아무 생각이 없이 그저 그런 관계로만 생각하고 있는데 순전히 내가 원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상대방의 마음을 얻으려는 일방통행에 불과하다. 이는 상대방과의 원활한 관계를 갖기 위한 나 혼자만의 방법임이 분명한 셈이다.

결국 우리의 인간관계에 있어서 상대방이 좋아하는 행동보다는 싫어하는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그 관계가 더 잘 유지되는 경우가 더 많다.

사실 인간관계를 꾸준하게 유지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몸과 마음이 상당히 가깝게 위치하는 동시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그래서 일방적인 관계는 누군가에게는 기쁨보다는 고통이 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런 상황에 대한 정답을 정확하게 결론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나만 노력해서 관계가 정립되는 것이 아니기에 그때그때의 상황을 판단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부부, 친구, 지인, 사업관계 등 우리가 이어가야 하는 모든 인간관계는 일단 서로 마음이 통하면 싫은 것도 좋아지게 된다. 세부적으로는 사사로운 이익을 챙기기 위함이 아니라 그저 인연의 소중함을 소중한 인연을 위해 먼저 다가서기 위해 마음과 마음을 잇다 보면 좋은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고 자신 속에 내재된 욕심을 줄이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행동하다 보면 진심은 통하는 것이다.

인간관계는 언제나 정답을 찾기 어려운 대상이지만 세상을 살아가는 행복의 근원이기도 하고 슬프고 힘든 역경이 동시에 어우러진 세상살이의 한 줄기임은 분명하다. 똑같은 행동과 씀씀이를 해도 어떨 때 통하지만 다른 때는 전혀 안 먹힐 때도 있다. 그래서 그냥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을 최대한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로 마음을 먹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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