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부문 감소세 전환

에어프로덕츠코리아(주)(대표 김승록, 이하 APK)가 전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매출 신장에 성공하며 매출 7,000억원을 돌파했다.
9월 말 결산법인인 APK가 최근 공개한 2023회계년도(2022.10.1.~2023.09.30)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7,651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6,771억원)대비 13.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이같은 매출 증대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원자재 가격 및 유가,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조선, 자동차 산업 등 관련 산업 분야의 회복세와 맞물려 안정적 수요처를 기반으로 한 대형 온사이트 가스 공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초고순도 질소 및 산업용 수소 등 공급량이 늘면서 이같은 실적을 뒷받침 했다.
하지만 회사는 지난해 수익부문에서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우선 APK는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8% 가까이 늘면서 매출총이익이 감소해 영업이익은 전년(1,665억1,000만원)대비 17.9% 줄어든 1,365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회사는 경상이익이 줄면서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1,432억2,000만원)보다 17.7% 감소한 1,178억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러한 회사의 수익 감소는 지난해 원자재 가격 및 유가, 환율 등이 크게 오르면서 원가 비중이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올해 전자·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을 꾀해 산업용가스 수요를 확대해 실적에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특히 늘어나는 가스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 투자를 통한 설비 신·증설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며 주요 고객사들의 증설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벌크시장에서의 독자적인 운영방식으로 이익위주의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수익 개선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APK는 지난해 11월 전남 여수지역 암모니아(NH3) 및 수소(H2) 공급인프라 구축을 위해  국내 에너지기업인 한양과 협약을 체결하면서 청정에너지 사업 밸류체인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12월에는 에어프로덕츠가 경기도 평택 포승지구에 총 5억달러 규모의 청정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건립(2026년 말 준공)하기로 하면서 성장을 가속화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