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부문도 감소세 전환

한국 내 특수가스 공급업체인 플루오린코리아(주)(대표 홍정혁)가 지난해 전자·반도체 산업의 침체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다.
최근 플루오린코리아가 발표한 2023년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651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693억원)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회사는 수익부문에서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우선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10% 이상 늘어나 매출총이익 절반 가까이 줄어들며 전년(140억7,000만원)대비 74.2% 하락한 36억2,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당기순이익 역시 기타수익 감소로 인해 경상이익이 줄면서 전년(135억3,000만원)보다 67.2% 감소한 44억3,0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같은 회사의 실적 감소는 실적하락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물가 상승 등 소비재 가전 수요위축 등으로 인해 전자·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장이 축소되며 특수가스(F2, SF6 등) 사용량이 줄어들어 관련 제품 및 상품의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출은 소폭 늘었지만 내수 판매가 감소하면서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회사는 올해 전자·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의 회복 전망과 함께 국내외 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확대해 특수가스 신규 수요처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물류비와 기타 부대비용을 줄이는 등 원가절감 노력을 통한 수익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대만 TSMC, UMC 등에 불소(F2), 육불화황(SF6)를 공급하고 있는 플루오린코리아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팹 증설이 늘어남에도 F2와 SF6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회사는 지난 2021 3월 친환경 첨단 소재 전문기업 케이엔더블유(대표 오원석)가 솔베이코리아를 최종 인수하면서 회사명이 ‘플루오린코리아(Fluorine Korea)’로 변경됐다. 최근 모회사인 케이엔더블유와 케이엔더블유머티리얼스 흡수합병 작업이 끝나면서 플루오린코리아는 케이엔더블유 비상장자회사(100% 지분소유)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