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매출분석]효성화학(주)매출 2조7,916억원 기록, 전년比 3.0% 감소
김호준 기자  |  reporter@igasnet.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4.05.2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특수가스사업부문 1,684억원 기록

   
 

지난 2018년 6월 효성그룹의 화학부문 사업을 인적 분할해 설립된 효성화학(주)(대표 이건종)이 지난해에도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다.
최근 효성화학이 발표한 2023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연결재무재표 기준)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2조7,916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2조8,785억5,000만원원)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회사는 수익부문에서도 적자가 지속됐다. 우선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줄면서 매출총손실 규모가 감소해 전년도 3,367억2,000만원의 영업손실 규모를 만회해 1,888억3,00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당기순손실 규모도 전년(4,088억6,000만원)보다 개선된 3,469억1,000만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의 이러한 실적은 석유화학의 업황 부진과 함께 회사 주력 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PP는 효성화학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외 생산시설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효성화학 베트남 법인(효성비나케미칼)의 적자 규모가 불어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2019년 당시 총 1조5,000억원 가량이 투입돼 베트남 현지 최대 규모인 연간 PP 60만톤의 생산설비를 구축했지만 잇단 공장 설비 문제로 점검과 보수를 반복하면서 투자대비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에 따른 삼불화질소(NF3) 등의 특수가스의 수요 감소와 판매가격 하락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측은 올해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는 있지만 석유화학 시황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무엇보다 효성화학의 주력 생산품이 PP(전체 매출비중 61%)라는 것이 실적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PP 원재료인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치솟은 데다 경쟁 업체인 중국의 물량 공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PP 사업부문의 흑자 전환 시점은 현재로서 가늠하기 어렵다고 전망하고 있다. 자회사 베트남 법인(효성비나케미칼)이 글로벌 수요 감소와 공장 설비 결함으로 부채가 급증한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이에 효성화학 측은 올해 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특수가스사업부 소수지분 매각에 나선 상황이다. 회사는 최근 글랜우드크레이딧을 비롯해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 등 적격예비인수후보(쇼트리스트) 9곳을 발표했고 현재 실사 중에 있다. 당초 효성화학은 특수가스사업부를 물적분할 후 자회사를 설립해 지분 49%를 매각할 계획이었지만 이 경우 인수자가 효성화학 전체 부채 중 일부를 연대보증 해야 해 인수 후보들의 반발이 컸다. 이에 효성화학은 인수후보에 향후 절차 안내(프로세스 레터) 자료를 보내며 부채 연대 보증 의무가 없는 ‘신설회사 설립 후 영업양수도’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채권단 동의만 거치면 돼 절차적으로 더 간단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특수가스사업부 분할 이후 효성화학의 경쟁력이 약화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현재 회사 내 꾸준히 성장하고 수익을 내는 유일한 사업부를 떼어낸 후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만 남게 돼 실적 반등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효성화학에는 폴리프로필렌(PP·2023년 기준 매출 비중 61.05%)과 테레프탄산(TPA·14.19%), 필름(PET·나일론·8.55%), 삼불화질소(NF3·5.85%), TAC필름(4.69%) 등 5개 주요 사업부가 있다. 이 중 NF3를 생산하는 특수가스는 인공지능(AI) 발 반도체 수요 급증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알짜 사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특수가스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84억원과 200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효성화학이 매출 2조7,916억원, 영업손실 1,888억 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알짜 사업부다. 효성화학이 특수가스사업부 소수지분 매각(약 5000억원 추정)으로 부채(지난해 말 기준) 3조537억원 중 일부를 갚더라도 미봉책에 불과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효성화학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4,934.6%로 전년(2,710.3%)대비 2배 가까이 늘어 난 것으로 확인됐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뉴스
1
[COMPANY NEWS] 밀성티티에스, 세계 최대규모 튜브 트레일러 재검장 구축
2
[매출분석]단일가스켐(주)
3
[매출분석](주)MS가스
4
[매출분석](주)덕산에테르씨티
5
[매출분석](주)에어텍
6
[매출분석]조선기기(주)
7
[매출분석]단일시스켐(주)
8
Linde, 세계 첫 그린철강 공장에 공기분리가스 공급
9
Linde Signs Agreement to Supply Industrial Gases to World’s First Large-Scale Green Steel Plant
10
[매출분석](주)PSG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회사 : i가스저널 | 제호 : 온라인가스저널 | 등록번호 : 서울, 아53038 | 등록일자 : 2020년 5월 7일 | 발행인 : 이락순 | 편집인 : 김호준
주소 :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4로 18 마곡그랑트윈타워 B동 702호| 전화번호 : 02-2645-9701 | 발행일 : 2020년 5월 7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락순
Copyright © 2004 아이가스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