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부문도 하락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급업체인 켐가스코리아(주)(대표 어준)가 지난해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켐가스코리아가 발표한 2023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221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499억4,000만원)대비 5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회사는 지난해 수익부문에서도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우선 지난해 판매비와관리비가 상승하면서 매출총이익 크게 감소해 영업이익이 전년(108억7,000만원)보다 58.7% 줄어든 44억8,000만원에 머물렀다. 아울러 경상이익 감소로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82억1,000만원)대비 48.9% 하락하며 41억9,0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러한 회사의 실적 감소는 지난해 전자·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에 따라 회사의 주력 특수가스 품목들의 판매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및 고유가로 물류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수익부문에서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회사 측은 올해 반도체 업황의 회복세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설비 투자와 꾸준한 영업 확대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수요처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물류비와 기타 부대비용 등 원가절감을 통해 수익 회복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한편 켐가스코리아는 충북 음성에 특수가스 제조 및 저장시설을 갖추고 반도체용 특수가스 및 LED 원료물질 제조에 필요한 삼염화갈륨(GaCl3) 제조를 비롯해 반도체 공정 및 장비세척용 가스인 육불화텅스텐(WF6), 모노실란(SiH4), 포스핀(PH3), 아르신(AsH3), 불화수소(HF), 삼불화질소(NF3) 등을 국내 및 해외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