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용기 부문 실적 ↑

고압가스용기 및 선박용 소화장치 제조업체인 (주)엔케이(대표 천남주, 박제완)가 전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최근 엔케이가 발표한 2023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연결 재무재표 기준, 중국법인 포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915억3,000만원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766억8,000만원)대비 10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지난해 조선업황의 호황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인 선박용 소화장치 부문에서 내수와 수출이 소폭 줄면서 전년(574억원)대비 8.0% 감소한 52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지난해 경기 침체의 영향과 더불어 중국산 용기가 본격 수입된데 따른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품질을 무기로 영업을 확대해 특수산업용기, CNG연료용기, 이동용차량용기 등 산업용고압용기 부문에서 내수와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지난해 337억원, 전년 98억원)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수익부문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은 줄었지만 판매비와관리비가 전년대비 2배가량 크게 늘면서 전년도(8억7,000만원)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며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기타이익과 지분법이익이 늘면서 경상이익이 증가해 당기순이익은 전년(106억8,000만원)보다 453.8% 상승한 591억5,000만원을 달성했다.
엔케이는 올해 조선업황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공격적 영업을 통해 주력사업인 고정식소화장치와 밸러스트수처리장치 내수 판매 및 수출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고압가스용기의 판로 개척에도 역량을 집중해 실적을 더욱 늘린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꾸준한 원가 및 비용절감 노력은 물론 경영효율화를 통해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을 높여 수익 회복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