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실적 감소…수익부문 적자 전환

LPG용기용 및 냉동공조용 등 각종 가스밸브 전문 제조업체인 (주)에쎈테크(대표 조경호)가 전년도 성장세를 뒤로하고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에쎈테크가 발표한 2023회계년도 경영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476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625억7,000만원)대비 2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회사의 매출 감소는 지난해 경기침체로 인해 관련 산업이 부진을 겪으면서 용기밸브 4종을 비롯해 자동차 부품, 볼밸브, 폴리에틸렌관 이음쇠 등 제품의 수출(지난해 153억원, 전년도 255억원)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회사는 전년도 흑자로 전환됐던 수익부문에서도 지난해 다시 적자로 돌아서며 빨간불이 켜졌다. 우선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큰 폭으로 늘고 판매비와관리비가 증가하면서 매출총손실이 발생해 전년도 19억7,000만원을 올렸던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7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년도 3억6,000만원의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적자로 전환되며 95억4,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비철금속(구리, 아연, 동 등) 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과 함께 고유가·고환율이 지속되면서 물류비를 비롯한 기타 제반비용이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에쎈테크는 올해 전방산업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냉동공조용 냉동볼밸브 및 서비스밸브 에 대한 대기업 수요처에 대한 공급량을 늘리고 꾸준한 연구개발은 물론 신기술 도입 등 투자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해 내수와 수출 회복을 꾀할 예정이다. 특히 수출망 다변화를 통한 판매 확충과 고부가가치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시장개척을 통해 시장 점유율(현재 LPG밸브 1위)을 더욱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