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감소와 과열경쟁으로 인한 유통가격 하락을 타개하는 중소 충전소의 안정적인 운영방법중 하나는 원가절감이 최우선된다고 봅니다. 이에 기존 시장을 유지하며 물류비 등을 줄이는 것은 선진국형 기업경영방식으로 판단하고 전문 운송업체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지난 9월 법인설립을 마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돌입한 산업용가스 전문운송업체인 상신산업가스㈜ 박상형 대표이사의 말이다.
상신산업가스는 인천소재 대덕가스(주)(대표 박유신)와 이화산소(주)(대표 박상진)가 자체 보유중이었던 산소(8천ℓ 1대), 질소(1만3천ℓ, 1만ℓ), 아르곤(1만ℓ) 탱크로리 4대와 추가 발주분 1대(산소 1만8천ℓ)를 포함해 총 5대의 탱크로리 전문운송업체로 설립됐다.
이같은 전문운송회사의 설립배경은 그동안 각 충전소가 개별적으로 담당해 왔던 물류비, 인건비 등의 부담을 줄여 수요처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계열사들의 경쟁력 부분에서 위치를 곤고히 하고 추가적인 시너지효과를 보강해 나간다는 계획에서 출발했다.
특히 주주사가 각각 다른 액메이커(대성산업가스, 프렉스에어코리아)와 거래중인 상황이어서 수송부분의 시너지 효과는 충분히 갖춰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박사장의 설명이다.
또한 액메이커나 주변 상황에 맞는 공급(운송)요청이 있을 경우 권역별로 효율적인 운송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부분을 간단하게 해석하자면 그동안 독자적인 공급으로 인한 과도한 물류비가 동일 권역내 각기 다른 충전소의 수요처에 물량을 나눠 공급함으로써 얻어지는 기업이익을 확보하자는 것입니다.”
충전소간 새로운 물류시스템의 도입으로 주변 업계가 경쟁력의 우위 부분에 대해 긴장감과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부분을 박사장은 이같이 일축하고 앞으로 회사의 운영상황을 지켜보고 난 후에는 유사한 사례가 계속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주변의 운송사업자들의 조언을 많이 경청함으로써 조금이라도 흠이 될 수 있는 사례를 줄여가는 것도 중요한 사업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직원 상호간에 이해를 도모하고 직원들에 대한 배분방식에 있어서도 균형감을 잃지 않는 적극적인 공존공생을 강조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산업용가스업계의 건전한 육성과 발전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번 상신산업가스라는 새로운 물류시스템의 도입은 향후 업계내의 신뢰 구축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박상형 사장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88년 대성산소(現 대성산업가스) 영업부에 입사, 선친의 사업부문을 되물림하며 산업용가스업계에서 18년간 활동해 온 가스영업의 베테랑으로 현재 인천 부평에서 대우가스상사를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