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말레이시아가 그린수소허브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회장 김재홍, 이하 H2KOREA)는 지난 6월 10일 한국-말레이 양국 간 수소협력 확대를 위해 말레이 사라왁주에서 개최한 아시아 태평양 그린수소 컨퍼런스(Asia Pacific Green Hydrogen, 이하 APGH)에 참가했다.

이날 APGH 행사에서 사라왁주 아방 조하리 오펭 총리는 사라왁주의 그린수소허브 구축 및 그린수소 경제의 선도국으로 거듭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했다. 또한 H2KOREA 김재홍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수소경제 발전을 소개하고 사라왁주에서 추진 중인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가 양국 산업 발전 기여와 사라왁주의 새로운 에너지 허브 성장을 약속했다.

이날 주요 발표 연사로는 ▲말레이 과학기술혁신부(보네오섬 그린수소 미래 역할, 창 리 강 장관) ▲일본 경산성(일본 수소경제 소개, 히노 이노우에 국장) ▲롯데케미칼(아태 그린수소 패널토론, 서광영 상무)등이 참가했다. 아울러 H2KOREA는 같은 날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에서 개최한 한-말레이 에너지협력 워크숍에 참가해 양국의 수소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워크숍에는 말레이 부총리 겸 에너지전환 및 수자원전환부 파딜라 유소프 장관, 사라왁주 에너지환경지속가능부 하즐란드 히프니 차관, 주말레이시아 여승배 한국대사 등이 참가했다. 특히 전력단가 조정을 통한 그린암모니아 가격 경쟁력 확보, 청정수소 인증을 위한 관련 제도 도입, 청정수소 생산 및 운송을 위한 관련 인프라 준비 등 청정수소 발전 입찰 선정 및 적시 공급을 위한 사라왁 주정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라왁주에는 현재 롯데케미칼, 삼성 E&A, 한국석유공사, 포스코홀딩스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H2biscus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는 사라왁의 수력발전을 기반으로 그린 수소·암모니아 합성 및 국내 도입, 이를 통한 국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는 사라왁주 빈툴루에 위치했으며 연간 그린수소 7,000톤, 연간 그린암모니아 80만톤 용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H2KOREA 김재홍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사라왁주에서 추진 중인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사라왁주가 각별히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으며 “한국과 사라왁주 간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을 위해 H2KOREA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