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가 미국 내 반도체용 고순도가스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에어리퀴드는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국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메모리칩 생산공정용 운반가스(carrier ga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어리퀴드는 2억5000만달러(약 3440억원) 이상을 투자해 아이다호주에 위치한 마이크론의 반도체팹과 인근지역 고객들을 위해 초고순도 질소 등을 생산·공급하는 신규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상용가동 시점은 2025년말로 예정돼 있다.

특히 에어리퀴드는 신규 아이다호 플랜트에 최신 디지털 기술과 표준화·모듈화를 접목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배송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만전을 기해 에너지 및 물류 체계를 최적화함으로써 이전 세대의 플랜트 대비 5% 향상된 전력효율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 전력의 경우 5년 내 재생가능 에너지로 100% 충당할 방침이다.

에어리퀴드 미국법인 마티유 기아드 CEO는 “마이크론과 이어온 30년간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반도체·전자산업에서 우리의 위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