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츠는 최근 프랑스의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와 2030년부터 유럽에서 연간 7만톤의 그린수소 공급을 위한 15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간 체결된 첫 번째 그린수소 장기계약인 이번 계약은 토탈에너지가 유럽 내 정유공장의 탈탄소화를 위해 발주한 연 50만톤 규모 그린수소 입찰의 일환으로 성사됐다.

계약에 따라 에어프로덕츠는 자사의 그린수소 네트워크를 활용, 토탈에너지의 북유럽 정유소 8곳의 탄소발자국 줄이기에 기여하게 된다. 에어리퀴드가 공급하는 그린수소를 통해 토탈에너지는 매년 약 70만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에어프로덕츠 세이피 가세미 회장은 “당사는 7년전 청정수소 생산의 여정을 시작했다”며 “이번 계약은 청정수소를 양산하면 수요가 있을 것으로 믿고 투자한 장기 전략이 주효한 또 하나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어프로덕츠는 이와는 별도로 토탈에너지의 미국 텍사스 태양광 발전단지에서 생산된 150㎿의 전력에 대한 구매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영국, 폴란드, 프랑스에서 추가적인 전력구매계약(PPA) 체결도 모색할 예정이다. 에어프로덕츠는 그린수소로, 토탈에너지는 지속가능 전력으로 서로의 탄소중립 노력을 지원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