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은 미국 전역의 기관·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용가스 기업과 우주항공용 액체 산소·질소 수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2029년 6월 30일까지 5년 간이다.

이번에 NASA와 계약을 체결한 업체는 린데, 에어프로덕츠, 메싸, 에어가스, 매티슨 등 5개사며, 총 계약규모는 1억5300만달러(약 2100억원)에 달한다. 이중 가장 큰 계약을 따낸 곳은 메싸로, 6230만달러(약 857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린데가 4220만달러(약 580억원), 에어프로덕츠가 3690만달러(약 507억원)로 뒤를 이었다. 에어가스와 매티슨은 각각 980만달러(약 135억원), 180만달러(약 25억원)의 물량을 확보했다. 공급량으로는 액체질소가 약 656.8톤, 액체산소는 24만3000톤에 달한다.

이들이 공급하는 액체질소는 NASA의 에임스연구센터, 글랜연구센터, 고다드우주비행센터, 제트추진연구소(JPL), 존슨우주센터, 케네디우주센터 등 12개 시설에서 가압, 퍼지, 불활성화, 냉각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액체산소의 경우 우주발사체(로켓)의 산화제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