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 소재 Type-III 복합용기 제조업체인 ㈜이노컴(대표 이동세)이 순수 국내기술로 생산한 Type-III 복합용기가 세계에서 세번째로 미국 DOT(교통국)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서 현재 이 회사가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기계연구원과 함께 개발중인 수소연료전지자동차(FCV)용 고압수소저장용기의 국산화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관련기사 제75호 14면)
이노컴은 최근 “독자기술로 생산한 호흡용(6.8리터) 등 310bar 소형복합용기 2종이 지난 9월 미국 DOT 인증을 공식 획득했다”고 밝혔다.
Type-III 복합용기에 대한 DOT 인증은 미국의 Luxfer社, SCI社에 이은 세계 세번째의 쾌거로서 이노컴의 복합용기 설계·제작능력이 세계최고 수준임이 대내외적으로 입증됐다.
현재 이 회사는 두 제품의 양산에 본격 돌입, 지난 7일 미국으로의 1차 수출물량 선적을 시작으로 미주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내수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노컴의 DOT 인증이 주목되는 이유는 Type-III 복합용기가 수소경제시대의 요체로 불리는 FCV용 수소저장매체로서 전세계 각국의 치열한 기술개발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 물론 FCV용 대형 복합용기의 경우 한차원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지만 이번 DOT 인증으로 조기 국산화 가능성이 한층 밝아졌다.
이와관련 이 회사의 관계자는 “기계연구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이미 FCV용 350bar 복합용기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공인 시험기관의 설계인증을 준비 중에 있다”며 “FCV용 복합용기의 표준이 마련되는 내년경 공식 발표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노컴의 350bar 용기는 세계적인 FCV용 복합용기 제조업체인 캐나다의 Dynetek社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노컴은 350bar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2007년까지 700bar 용기의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후 2009년 국내외 인증을 마치는 등 2010년으로 예정된 국내 FCV 상용화 시기에 맞춰 Type-III 700bar 복합용기의 양산체제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