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 수소 9만2,000N㎥/h 제조

사우디 아람코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S-Oil의 샤힌(Shaheen) 프로젝트 일환인 국내 최대 수소 제조공장 건설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수소전문업체인 덕양에너젠과 극동유화의 합작법인인 케이앤디에너젠(주)(대표 김기철‧장선우)은 지난 6월 25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3만7,817㎡(1만1,440평)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9만2,000N㎥/h의 생산능력을 갖춘 상업용 수소생산시설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같은 수소시설 건설을 위해 총투자비 2,185억원을 투입하는 케이앤디에너젠은 S-Oil이 공급하는 LNG의 개질분해를 통해 99.99%의 고순도 수소 9만2,000N㎥/h와 HP 스팀 연간 68만톤 등을 생산해 전량 S-Oil의 샤힌 프로젝트에 공급한다. 또한 NG 단일원료로 생산하는 99.999%의 액화탄산(L-CO2)을 하루 500~600톤 제조해 국내외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상업용 수소 생산시설로는 국내에서 가동중인 기존 수소제조설비의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오는 2026년 4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에스씨엔지니어링  김건우 회장, 덕양가스 이치윤 회장, 덕양홀딩스 이현태 회장, 어프로티움 원기돈 대표 등을 비롯 지역 및 업계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성공적인 공사추진을 기원했다.
이날 기공식에서 케이앤디에너젠의 김기철 대표이사는 “공장을 착공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울산시에 감사하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해 S-Oil을 비롯한 고객사에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친환경에너지 화학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에 국내 최대 수소생산 공장 기공을 통해 울산이 수소산업의 메카로서 온실가스 저감과 대기질 개선 등 친환경 미래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울산의 수소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해 친환경 청정에너지 시대와 울산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케이앤디에너젠이 추진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생산공장 건설 사업의 연계 프로젝트는 에스씨엔지니어링이 단일 프로젝트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수주 성과를 올리며 설계·조달·시공 등 EPC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