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 제2산단 내 건립

내년 2월 준공·3월 가동 예정

초대형 용기 전문 제조업체인 덕산에테르씨티가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고압용기 재검사장 건립에 나섰다.

덕산에테르씨티(대표 위호선·이수훈)는 지난 6월 13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 소재 완주테크노밸리 제2산단 내 부지에서 ‘초대형 고압용기 재검사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덕산그룹 이수훈 회장을 비롯해 덕산에테르씨티 위호선 대표, 하이넷 현철 대표, 덕양에너젠 박주동 대표, 우진건설 김종원 대표, 전북도 기업유치추진단 기업유치1팀 손순이 팀장 등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덕산에테르씨티는 전북 완주군 봉동읍 소재 완주테크노밸리 제 2산단 내 마련한 약 2만995㎡(6,362평)부지에 공장동과 사무동, 부속동 등을 포함한 건축면적 8,005㎡(2,500평)인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압력용기 및 튜브트레일러 재검사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재검사장은 올해 6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2월에 준공해 3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게 된다.

덕산에테르씨티가 이번 재검사장 건립에 나선 데에는 지난 2020년부터 글로벌 수소경제 시대를 맞이해 국내 타입-1 수소운송용 튜브트레일러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한 반면 재검사를 서비스 할 수 있는 곳은 국내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 기인한다. 이에 덕산에테르씨티는 재검사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2025년부터 도래할 많은 양의 튜브트레일러 재검사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서비스 기반 구축에 나선 것이다.

최신 자동화 설비 도입

월 평균 40대 이상 튜브트레일러 재검사 가능

이번에 건립되는 재검사장은 국내 최대 규모와 최신 자동화 설비를 갖춰 월 평균 40대 이상의 튜브트레일러 재검사 서비스가 제공된다. 또한 수소를 포함한 일반산업가스, 반도체 특수가스용 튜브트레일러, Y-ton 등 모든 제품 및 그 부속품 대한 KGS, DOT, CGA 등 글로벌 재검사 인증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용기 재검사부터 스키드재처리(재도장)설비까지 최신 자동화 설비를 도입, 원스톱 재검사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글로벌 환경규제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해 친환경 자동 분체도장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적용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각 공정 중 발생되는 탄화수소(THC)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제품의 내구성 또한 월등히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완주 재검사장은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고객사와 접근성이 용이해 최단시간에 고객 인도가 가능하며 그에 따른 운송비 절감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이날 덕산에테르씨티 위호선 대표는 “회사는 타입-1 용기부터 타입-4 초대형용기 제조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확장을 해 나가는 것은 물론 또 하나의 성장을 위해 이번 완주 재검사장 준공에 나섰다”고 밝혔다. 또한 “신규 용기 공급부터 용기의 지속적인 성능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재검사 서비스까지 일원화함으로써 명실상부 글로벌 탑티어 종합용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위 대표는 “완주지역의 고용 창출과 완주군이 대한민국 수소산단의 허브가 되는데 기여함은 물론 글로벌 환경 규제에 발맞춰 친환경 시설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새로운 환경 기준을 정립하는 모범적인 지역회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덕산그룹 이수훈 회장은 “다양한 사업분야를 통해 발전해 온 덕산그룹은 에너지 인프라 관련 산업으로의 진출을 위해 지난해 덕산에테르씨티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됐다”며 “덕산에테르씨티는 그룹 내에서 에너지와 인프라 관련산업의 새로운 축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특수가스 용기업체 가운데 독보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 덕산에테르씨티는 이번 재검사장 건립을 통해 생산자와 검사자 역할을 동시에 하게 됨으로써 책임이 더욱 막중해졌다”며 “현재 보유 중인 국내 최고 및 세계적 수준의 생산·검사 노하우를 통한 세계 최고 수준의 용기 개발 및 제작, 검사의 원스톱 토탈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 입장에서 효율성을 더욱 제고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오늘 착공하는 재검사장을 통해 덕산에테르씨티는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가장 믿을 수 있는 특수가스 용기 관련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덕산에테르씨티는 국내 유일의 수소충전소용 초고압 강재압력용기(타입-1), 탄소섬유 복합소재 용기(타입-4)를 제공하는 초대형 고압가스용기 제조사로 청정에너지 솔루션 전주기의 가스 운송 저장 부문 핵심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더욱이 수소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의 제조공정에 사용하는 특수가스의 운반 및 저장에 필요한 초대형 용기도 제조하고 있으며 ASME, DOT, ISO 11120, TPED 등 다양한 국제 인증 규격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국내 유일의 타입-1초대형 용기 제조회사를 인수한 뒤 지속적인 인적·물적 투자를 바탕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을 이룩했다. 특히 2022년에는 타입-4 용기제조에 유망한 기술력을 가진 전북 소재의 에스첨단소재를 인수·합병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현 덕산그룹으로 편입돼 덕산에테르씨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타입-1에서 타입-4까지 아우르는 명실공히 세계 1위 종합용기제조사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총 50억원이 투입되는 그린수소 육·해상 운송용 수소 저장 플랫폼 기술개발에 참여해 수소 저장·운송 분야에서 국제적인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