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솔루션 제공
‘한국 청정에너지 목표에 기여’

1969년 설립된 미국 연료전지 제조업체인 퓨얼셀에너지(FuelCell Energy)는 연료전지 기술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한국과 유럽, 북미 등지에서 연료전지 플랫폼을 운영 중이며 ▲에너지 발전 ▲분산형 수소 및 발전 ▲탄소 포집 ▲전기 분해 등 다양한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고객사들과 장기 서비스 계약 등 조금씩 국내 점유율을 높여온 퓨얼셀에너지는 이번 한국 방문을 통해 한국 연료전지시장에 본격적인 진출 시동을 걸었다. 이에 본지는 퓨얼셀에너지 제이슨 퓨 회장을 만나 한국시장 진출을 비롯한 퓨얼셀에너지의 사업 및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 퓨얼셀에너지의 이번 한국 방문의 목적은 무엇인가?

퓨얼셀에너지는 지난 2005년부터 200㎿가 넘는 에너지 발전소 등을 구축하며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유지해 오고 있다. 이번 한국방문은 그동안 한국에서의 협력사례 및 높은 수준에 도달한 자사의 탄소포집, 스택 수명 연장 등 퓨얼셀에너지의 혁신적인 기술에 대해 공유하고 곧 출시 예정인 두 개의 솔루션들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퓨얼셀에너지가 새롭게 선보이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솔루션과 더불어 기존에 비해서 성능이 크게 향상된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를 새롭게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저희 퓨얼셀에너지의 탄소포집 기술이 굉장히 뛰어난 수준으로 다시 출시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퓨얼셀에너지는 한국 내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해 한국 시장에서 기업 인지도를 높이면서 비즈니스 프로필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자사만의 고유 장점과 파트너사의 역량을 모아 고객을 위한 솔루션 제공에 집중함은 물론 또 다른 전략의 일환으로 고객 서비스와 비즈니스 개발 부문을 포함한 한국 현지법인에 사업개발 전담팀을 구성, 한국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다.

■ 그동안 퓨얼셀에너지가 한국에서 맺은 파트너십과 사업 현황은 어떻게 되는지?

퓨얼셀에너지는 지난 2018년 20년 장기계약을 맺은 한국남부발전(신인천빛드림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에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남부발전의 스택을 교체했다. 
이와 함께 최근 노을그린에너지, 경기그린에너지와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한 퓨얼셀에너지는 지난해 노을그린에너지 발전소 스택 교체를 마치고 20㎿ 규모로 운영 중에 있으며 경기그린에너지와는 7년간 발전설비에 대한 유지보수계약에 합의하며 8월부터 42개의 모듈 공급 설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퓨얼셀에너지는 앞으로도 한국에 있는 다른 연료전지 발전단지들에도 자사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 한국시장에서 수소연료전지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로드맵 구상은 어떻게 되는지?

퓨얼셀에너지는 자사만의 다양한 청정에너지 플랫폼을 기반이 한국의 청정에너지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현재 수소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퓨얼셀에너지는 일례로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에서 도요타에 삼중열병합 플랫폼인 트라이젠(Tri-gen)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었다. 이 플랫폼이 특별한 이유는 하나의 단일 플랫폼에서 전기, 수소, 물을 모두 생산하기 때문이다. 다른 수소 플랫폼은 물을 사용해야 하는 반면 트라이젠 플랫폼은 물을 생산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퓨얼셀에너지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 시장에 제공한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과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 등 2개의 연료전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여년간 노력을 기울인 이 기술은 최근 상용화 돼 수전해가 가능한 상태이다.
이밖에도 퓨얼셀에너지는 한국 시장에서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다른 어떤 기술보다 효율적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원자력 에너지뿐만 아니라 풍력, 태양광 등의 재생에너지를 수소로 변환시킬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바로 퓨얼셀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한국 내에서 고객사와 협력해 이러한 강점을 지닌 자사의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 탄소중립, 탄소포집 관련해 퓨얼셀에너지가 갖고 있는 솔루션에 대해 소개해 달라.

퓨얼셀에너지의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 플랫폼은 독보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 플랫폼은 외부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동시에 단일 플랫폼에서 전력과 수소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플랫폼이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 및 가스회사들에게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퓨얼셀에너지는 세계 최대 정유 기업 중 하나인 엑슨모빌과 탄소포집 기술에 대해 협력하고 있으며 직접적인 세일즈 노력을 통해 탄소 포집, 탄소 회수와 관련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탄소포집을 하면서 동시에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게 되면 탄소포집 비용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 특히 자사 솔루션은 단지 외부 배출원에서 탄소를 포집하는 것뿐만 아니라 ‘용융탄산염 연료전지(MCFC)’에서 사용된 탄소까지도 회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외부에서 포집하거나 사용하는 연료로부터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격리시키거나 정제할 수가 있고 격리되거나 정제된 이산화탄소는 우리가 마시는 탄산수나 맥주 같은 탄산음료, 식품 가공 또는 시멘트 같은 곳에 활용될 수 있다. 
현재 퓨얼셀에너지가 제조하는 모든 용융탄산염 연료전지 모듈은 탄소포집이 가능하며 이산화탄소를 산업 또는 상업 공정 등에서 필요로 하는 탄소포집 애플리케이션의 사용범위와 관련해서 고객들에 설명 드리면서 사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엑슨모빌과의 협력관계를 통해 이러한 성능의 대규모 구현과 장기적인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오는 2026년에는 이 기술을 시연하고 더 큰 규모의 탄소포집 성능을 보여드릴 수 있을 전망이다.

■ 한국에서는 올해 CHPS(청정수소발전입찰제도)와 분산에너지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수소연료전지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 따른 퓨얼셀에너지의 국내 발전입찰시장 진출 계획과 분산에너지로서의 연료전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한국의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가 퓨얼셀에너지에 많은 기회들을 창출할 것이라고 생각해 자사 또한 청정수소발전입찰 시장에 참여하고 싶다. 퓨얼셀에너지는 한국의 그린에너지 전환 목표 달성을 도울 수 있는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은 에너지 정책은 그린에너지 전환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퓨얼셀에너지는 ‘마이크로 그리드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고객들과 협력해 가격적인 측면 뿐 만 아니라 향상된 신뢰성과 더 나은 지속 가능성으로 한국의 에너지 정책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퓨얼셀에너지의 솔루션은 모듈식(modular)이라 확장이 가능하고 전기 외에도 산업 및 상업 고객에게 다른 여러 가치들을 제한다. 이 솔루션은 산업 공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열과 증기를 생성하며 수소 또는 이산화탄소를 생성해 산업 공정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 향후 한국에서의 사업 계획과 아·태시장 진출 계획이 있다면 이에 대해 알려 달라.

퓨얼셀에너지가 한국 시장에 다시 진출 진출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 한국에 담당팀을 구축했고 향후에도 한국 시장에서 자원을 더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의 다른 국가에도 팀원들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잠재적인 파트너들과도 지금 협의 중에 있다. 퓨얼셀에너지의 기술을 현지화하고 더 많은 투자를 위한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퓨얼셀에너지가 추진하는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혁신이 있다. 한국 내에서도 자사 기술을 더욱 선진화시킬 수 있는 R&D 관련 소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그린에너지전 전환의 니즈를 충족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한국에 있어서 글로벌 수소 공급망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 차원에서 퓨얼셀에너지는 먼저 말레이시아 해양 및 중공업 (MMHE) 하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대용량의 수소 전기분해 플랫폼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다른 지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
퓨얼셀에너지는 다른 어떤 연료전지 기업보다도 한국기업이 에너지 회복력, 에너지 신뢰성, 에너지 보안, 에너지 독립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에너지 솔루션을 국내에서 더 많이 해결하거나 조달하려고 할 때 퓨얼셀에너지는 이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