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 업계가 안정적인 수소 수급을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4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2024년 제2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상반기 추진 실적과 하반기 수소 수요 전망 및 공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협의체는 지난 2월 발족한 것으로 산업부가 총괄하고 수소유통전담기관, 환경부, 국토교통부, 지자체, 충전사업자, 수소차 제조사, 기체·액화수소생산자, 수소유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산업부와 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은 상반기 모빌리티용 수소 소비량은 수소버스 보급 확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3,790톤이었다고 밝혔다. 하반기 수요량은 수소차 보급 목표를 감안 시 최대 8,400톤, 공급은 액화수소플랜트, 출하센터, 생산기지 등에서 최대 1만3,000톤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수소 수급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설비고장 등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일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업계에 차질 없는 수소 수급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하반기 수소버스 등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구축 계획을, 지자체는 지역별 수소버스·충전소 보급 계획 및 수소 수급 관리 계획을 각각 공유했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올해 1/4분기에 완료한 수소 버스 생산설비 확대(연 3,000대) 등을 통해 수소버스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올해 상반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으로 수소 공급능력이 대폭 확대되고 다수의 국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인 수소버스의 보급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여름휴가 기간, 추석 등 차량 이동이 많은 시기에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반기 수소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관계부처, 지자체,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