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츠는 최근 하니웰과 자사 액화천연가스(LNG) 공정 기술 및 장비 사업을 18억1000만달러(약 2조4860억원)에 매각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에어프로덕츠의 2024회계연도 예상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의 약 13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전액 현금 결제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 대상 자산은 코일 권선형 열교환기(CWH) 및 관련 장비의 설계·제조를 포함한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하니웰은 고객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포괄적 솔루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하니웰은 전 세계 LNG 고객을 대상으로 전처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데, 디지털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천연가스 전처리와 액화를 포함한 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에어프로덕츠의 세이피 가세미 회장은 “LNG 사업은 수십 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점에 위치해 있다”며 “이번 매각 결정은 핵심 비즈니스인 산업용가스 분야의 성장에 집중하는 한편 청정수소 분야의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LNG 시장은 전력 및 데이터 센터를 포함한 주요 수요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 20년 동안 4배 증가했으며 향후 20년 동안 2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