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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디프신소재, 동양제철화학이 사실상 인수총 6백10억원 투자, 지분 · CB매입 통해 내년 최대주주 등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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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토종 전자.반도체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주)소디프신소재(공동대표 하영환, 박용길)가 종합화학기업 동양제철화학(주)(대표 이수영)에 사실상 인수된다.
최근 동양제철화학은 소디프의 경영참가를 목적으로 1대주주인 이영균 회장의 보유주식 1백만주와 관계사인 소디프B&F의 보유주식 20만주 등 1백20만주를 총 3백60억원(주당 3만원)에 이달 12일 장외거래방식으로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지분은 26.39%에서 14.93%로 낮아졌으며 동양제철이 지분율 13.74%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아직 2대주주인 동양제철이 소디프를 사실상 인수한 것으로 보는 것은 이 회사가 이번 주식매입과는 별도로 이달 1일 소디프가 발행한 2백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일정기간 이후 주식으로 변환할 수 있는 사채)를 사들였기 때문.
결국 CB의 주식전환이 가능한 내년 12월이 되면 동양제철이 1대주주가 되며 이 회장과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율 합계보다 많은 23.74%의 지분을 보유하게 돼 원한다면 자회사로의 편입은 물론 경영권 인수도 가능하다.
실제로 동양제철은 이미 내년에 CB를 전량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임을 직간접적으로 표명하는 한편 “경영권의 경우 현재의 경영진에게 계속 맡기고 공동경영 방식으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와 관련 업계전문가들은 이번 동양제철의 경영참여가 소디프의 입장에서도 성장동력 가속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연매출 1조원의 대기업을 사실상의 모기업으로 보유함으로서 재무 및 경영안정성 향상, 신규투자여력 증진 등을 꾀할 수 있음은 물론 동양제철의 영업력과 기업이미지를 접목하여 신규고객 확보에도 상당한 탄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분 및 CB인수가 발표된 지난달 30일 이후 거의 모든 증권분석가들이 소디프신소재의 성장여력 증대를 점치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한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지난 59년 출범한 동양제철화학은 지난해 매출 1조1천1백억원, 순익 5백34억원을 기록한 종합화학기업으로 동양실리콘, 불스원, 삼광유리공업, OCI정보통신, 이양화학, 유니온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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