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첫 대용량 액화수소충전소를 준공해 본격적인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효성중공업 자회사인 효성하이드로젠은 지난 10월 7일 전남 광양에서 액화수소충전소인 ‘광양초남 액화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만섭 효성하이드로젠 대표를 비롯해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정성욱 린데수소에너지 대표, 박창환 전라남도부지사,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정인화 광양시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한 효성하이드로젠의 액화수소충전소는 전남지역 1호 액화수소충전소로 총사업비 150억원(국비 70억원·민간 80억원 등)이 투입됐으며 초남2공단 내 부지 5,076㎡, 건축면적 280㎡ 규모로 수소 설비실, 충전실, 제어실로 구성됐다. 특히 이 액화수소충전소는 200㎏/h급 대용량 충전 설비로 하루에 수소버스 150대 이상 충전이 가능하며 고장이 발생하거나 정비가 필요할 때도 중단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예비 설비를 갖추고 있다. 
지난 2022년 환경부 수소충전소 공모사업에 효성하이드로젠이 사업대상자로 선정된 뒤 2023년 9월 착공해 올해 설비 구축을 마친 이 충전소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충전시설 완성검사와 시험운행 등을 거쳐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남 광양은 지난 4월 첫 수소버스 운영을 시작으로 수소차 보급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충전소 준공으로 광양시에서 운영 중인 수소버스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하이드로젠 이만섭 대표는 “이번 액화수소충전소는 수소사업 비전 선포 후 효성하이드로젠의 첫 결과물”이라며 “2030년까지 수소차 총 30만대를 보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에 맞춰 현재 건설이 확정된 8개소를 포함해 총 20개의 액화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하이드로젠은 효성중공업과 글로벌 가스 및 화학기업 린데가 2021년 합작 설립한 액화수소 판매법인이다. 효성하이드로젠은 생산 합작법인인 린데수소에너지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차량·드론·선박·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 등으로 판매·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효성중공업은 현재 건설 완료된 36개 기체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전국에 80여개 수소충전소를 공급할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