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리퀴드가 중국 산둥성 산업용가스 시장의 지배력 강화에 나선다.
에어리퀴드는 최근 산둥성 옌타이시에 위치한 중국 화학기업 완화케미컬그룹과 ASU 인수를 위한 총 6,000만 유로(약 89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어리퀴드는 에어리퀴드 엔지니어링이 건설한 완화케미컬의 ASU를 인수해 운영하게 된다. 양사는 이를 위한 별도의 장기 산소·질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에어리퀴드는 이 ASU에 액체 아르곤 컬럼도 추가할 계획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2024년말 가동 예정인 옌타이 ASU에서는 완화케미컬에 공급하고 남은 잉여가스를 옌타이시와 산둥성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공기분리가스 수요 증대에 부응하게 된다.
에어리퀴드 그룹의 로니 찰머스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현재 당사는 산둥성에 ASU 4기를 비롯해 수소 플랜트, 충전 센터, 그리고 ASU와 수소 유닛을 생산하는 첨단 제조 센터를 소유·운영하고 있지만 옌타이시에는 자체 시설이 없었다”며 “완화케미컬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산둥성에서 두 번째로 큰 산업도시인 옌타이시에서 산업용·의료용가스 공급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이번 ASU 인수 및 장기 공급 계약은 에어리퀴드의 기술 전문성과 경쟁력뿐만 아니라 운영 우수성을 강력하게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