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전문기업 미코파워가 수소연료전지 사업 본격화를 위해 신공장을 건설한다.

미코파워(대표 하태형)는 지난 11월 11일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에서 착공식을 갖고 수소연료전지 기가팩토리 건설을 본격화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강정구 평택시의회 의장, 미코그룹 전선규 회장, 미코파워 하태형 대표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평택공장은 오는 2026년 초까지 30㎿ 생산 규모로 건설되며 이후 100㎿ 규모로 추가 증설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평택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단순한 제조공장 건설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약 2만4,000㎡ 규모의 첨단 제조시설은 생산성 향상과 품질 관리를 위해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로 구축되며 연간 1GW까지 확장 가능한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곳에서는 이미 상용화한 건물용 연료전지 2·8㎾ SOFC 뿐만 아니라 개발 중인 발전용 연료전지 150㎾ SOFC와 100㎾e 수전해 시스템도 양산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1층 시스템 생산존, 2층 스택 생산존, 3층 셀 생산존으로 만들어 셀 생산부터 시스템 조립까지 전 공정의 완벽한 내재화를 이룰 것으로 예상돼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코파워는 평택공장을 기반으로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날 착공식에서 회사는 25㎾ 연료전지 스택 6개를 하나로 묶은 150㎾ SOFC ‘투시 150Q’ 시제품을 최초 공개하고 양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을 여러 개 연결하면 메가와트(㎿)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만들 수 있다. 우선 기존 안산공장 생산능력을 3㎿에서 10㎿로 늘려 양산을 시작하고 평택공장 완공 시 대량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미코그룹은 미코, 미코파워,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3개사 컨소시엄을 구성해 발전용 연료전지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올해 계열사로 편입된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사업 수주 시 연료전지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할 수 있어 시너지가 예상된다.
하태형 대표는 “2029년까지 현재대비 8배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조원 매출 달성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대한민국을 글로벌 수소경제 강국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미코파워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으로 2008년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기술 개발에 착수했고 11년 만인 2019년 2㎾ SOFC를 처음 상용화했다. 연료전지 셀부터 스택, 시스템까지 전 공정의 원천 기술과 제조 기술을 내재화한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