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째 행사에 22개팀 88명 참석해 성황

올여름 유난히 무더웠던 날을 뒤로 하고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전국 산업용가스 산업의 역군들이 지난 10월 30일 충북 충주소재 킹스데일CC에 마련된 친선의 자리에 모였다.
무더위와 경기침체로 어려운 2024년을 보내는 와중에도 오랜 지인과 오랜만에 만나는 동료들과의 친목과 정보교류를 목적으로 한 제17회 전국 가스인 친선 골프대회에서의 만남은 반가움과 웃음이 함께 했다.
오랜만에 상쾌한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만끽하고 푸른 잔디를 밟으며 전국 각지의 지역간 정보를 교류하고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모처럼 만의 여유와 일하는 기쁨을 만끽하는 일 년 중의 몇 안 되는 하루다.
해를 거듭해 갈수록 참가인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었지만 올해는 침체한 경제 여파와 업무일정의 중복으로 인해 다소 참가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참가한 총 22개팀 88명의 가스인들은 전국 각지에서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중부권 최고의 구장인 충북 충주의 킹스데일CC에 모여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기로 했다.
지난 17년간 평소처럼 골프를 즐기려 한다기보다는 한동안 접하지 못했던 업계 지인들과의 친목과 교류에 초점을 맞춘 i가스저널 주최 전국 가스인 친선골프대회의 취지는 타수를 줄이는 목적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동종업계의 동지애를 느껴보며 이날 하루만큼은 업무 스트레스보다는 재충전을 위한 여가와 업무의 연장개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액메이커, 탄산, 수소 제조업계, 산업용가스 충전업계, 설비, 장비 등 각양각색의 동종업계 지인들은 반가운 얼굴과 삼삼오오 모여 웃음꽃을 피우거나 새로운 인연과의 인맥을 넓히는데 있어서 훌륭한 장이 됐다는 평이다.
클럽하우스에 마련된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그동안 궁금했던 소식과 업종에 대한 정보를 나누다보니 Tee Off 대기시간을 기다림도 행복하고 즐거움의 연속이다.
Hill과 Lake 코스로 이동하기전 단체 사진촬영을 마친 88명의 가스인들은 7분 간격의 플레이를 시작했다. 대회의 경기방식은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신페리오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진행 내내 우리 가스인들이 스치고 가는 각 홀에서는 Good Shot과 실수로 인한 아쉬움에도 웃음과 고함 그리고 탄식이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무더위와 추위의 중간쯤이었던 매우 쾌청한 가을하늘 아래 위로와 격려의 온정이 이어진 덕분에 이날 하루의 피곤과 시름은 잊은 지 오래됐고 어느새 18홀을 건강하게 완주하는 아쉬움만 남겨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태경에코의 오세윤 소장이 수 차례의 출전을 거듭한 결과 Par 5홀에서 멋진 샷 이글(Shot Eagle)을 기록하며 대회 후반부를 장식한 동시에 올해 가스업계에 행운과 온전한 기운을 전파하는 기분 좋은 소식이 됐다.
아마추어 대회에서 격의없이 행운과 실력을 합산하는 신페리오 방식은 골프장의 숨긴 홀에 대한 스코어 운도 따라야 한다. 그래도 공식 대회인지라 티샷을 준비할 때의 마음가짐은 신중하기만 하다. 하지만 마음만은 넓은 페어웨이로 드라이버 한 방을 힘껏 날려보려 하지만 생각처럼 쭉쭉 뻗어나가기를 기대하는 것은 기우였다는 것을 이내 깨닫는다.
그래서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과 웃는 것이 한껏 기분을 끌어 올리긴 했지만 대회 팜플렛에 나열된 푸짐한 상품에 욕심이 없을 수는 없어 1타의 소중함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이다.
이렇게 5시간여를 웃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홀에서 티샷을 하고 퍼터의 진중함으로 1년간 기다려왔던 가스인들과 함께 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KPGA 도전한 한국웰토르 오영수 대표, ‘메달리스트’ 등극
창신화학 이원희 전무, 우승 트로피 및 초저온용기 획득

킹스데일CC 만찬장을 가득 메운 저녁 만찬 겸 시상식의 워밍업으로 시작된 골프모자, 우산, 텀블러 등 행운권 추첨은 식사를 하던 수저의 움직임도 멈추게 했다.
참석한 가스 산업인들에게 고른 행운을 전달하기 위해 시상품으로 한비(초저온용기), 루스테크(캘러웨이 드라이버), PSG(테일러메이트 드라이버), 대웅CT(우드), 디앨(거리측정기) 등이 행사를 지원했으며 린데코리아(텀블러), 대림기공(차량용 냉온텀블러), 대성산업(세제셋트), 두진(치약칫솔세트), 한국특수가스(골프공), 삼정가스공업, 한국웰토르 등이 협찬을 통해 참여했다.
본지 이락순 발행인의 인사말로 시작된 시상식에서는 신페리오드 방식의 경기 결과가 베일에 싸여있는 탓에 순위발표 때마다 참석자들은 해바라기처럼 한결같은 기대감으로 초롱초롱한 눈빛이 보여줬다. 물론 자신의 스코어를 잘 알기에 순위를 기대한다기보다는 푸짐한 행운권 추첨을 기다리는 참가자들도 기대를 하는 눈치였다.
제 17회 전국 가스인 친선골프대회의 최종 집계 결과, 최저 타수의 결과를 기록한 ‘메달리스트’에는 총 71타를 기록한 한국웰토르의 오영수 대표가 트로피와 함께 다이슨 청소기를 부상으로 수상해 기쁨을 포효했다.
신페리오 집계를 통한 우승에는 핸디캡 7.2로 68.8타(스코어 76타)의 성적을 기록한 창신화학의 이원희 전무가 제 17회 전국 가스인 친선골프대회의 챔프에 등극하며 한비크라이오가 협찬한 초저온용기(LGC)를 부상으로 수상했다.
또한 샷이글을 한 태경에코의 오세윤 소장은 총 79타를 기록했지만 신페리오 핸디캡 8.4를 적용해 70.6타의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하며 트로피와 미즈노 아이언 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부산에서 참가한 천마산업가스의 이영호 대표는 4.8의 핸디캡을 적용해 72.2타로 3위를 기록하며 부상으로 다이슨 에어랩을 받아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76타를 기록하고 신페리오 방식으로 3.6의 핸디캡 적용을 받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오상협 박사는 4위로 선정돼 루스테크가 협찬한 최신형 캘러웨이 드라이버를 받았고 76타를 기록했지만 핸디캡 순위에 밀려 5위를 차지한 엔에스티이의 전영철 사장은 PSG가 준비한 최신형 드라이버를 선물로 받았다.

이밖에도 대회 개최 회수만큼 준비한 순위권에서 6위에는 에이원테크 이동하 이사가 대웅CT가 마련한 페어웨이 우드를 선물로 받았고 7위 대덕가스 윤일재 대표(거리측정기), 8위 림데코리아 전배수 이사(탄산수 제조기), 9위 대웅CT 전재우 전무(커피메이커), 10위 지앤시스 원문성 대표(하프백), 11위 이화산업가스 박상형 대표(하프백), 12위 PS Chem 김성수 대표(스윙연습기), 13위 신양메디슨 김종민 대표(PING 파우치), 14위 덕양가스 최정근 사장(PGA 파우치), 15위 밀성산업가스 김의중 대표(항공커버), 16위 템코 이송원 대표(항공커버), 17위 가스켐테크놀로지 차덕수 상무(벨트) 등이 차지했다.
제18회 대회인 내년도에는 18위 시상도 진행한다고 예고하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대회 때마다 시상 순위를 늘려간다고 대회 관계자는 전했다.
한국특수가스의 박재경 부사장은 멋진 아이언 샷으로 홀컵 0.8m에 붙여 니어리스트로 등극했으며 카트 도로의 행운도 따른 이화산소의 채동기 이사는 골프공의 끝없는 활공능력을 배가시켜 285m의 비거리를 선보이며 롱기스트로서의 저력을 보였다.
선도산업의 박관수 이사는 날카로운 샷으로 버디 3개를 기록하며 동일한 기록을 남긴 참가자보다 신페리오 순위 덕분에 ‘다버디상’을 수상했고 ‘다파상’에는 18홀 중 파 13개를 기록한 세종산업가스의 강희석 상무가 선정됐고 18개 홀을 모두 보기로 막은 MS가스의 김환원 이사가 ‘다보기상’을 수상했다.
또한 니어홀에서 홀컵 5m이내(GAS ZONE)에 볼을 올린 박재경 부사장(한국특수가스)를 비롯 이원희(창신화학), 김성수(MS가스), 차덕수(가스켐테크놀로지), 심재우(삼정에너지), 오상협(KRISS), 박수성(태성산업가스), 원문성(지앤시스) 등 8명에게는 주최측이 마련한 선물로 심신을 달랬다.
행운상에는 가스코 아산의 박근영 부장에게 돌아갔으며 리드가스케미컬 이현우 대표가 인내상을 수상하며 부상으로 골프공을 선물받았다.

원활한 행사 진행에 도움을 준 후원‧협찬에 감사

당일 행사의 진행 여건상 시상식과 동시에 진행된 저녁 만찬에서는 함께 했던 참석자들과 명함을 교환하며 타 지역 가스인들과 정보를 교류하고 지난 추억과 함께 업계의 현안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친선대회로서의 행사 본연의 취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17회 대회 동안 개근한 한 참가자는 “우리 업계에 계신 분들의 골프 실력은 다른 업종에 비해 실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상품 욕심에 내심 시상식을 기대해 봤지만 올해도 역시 아무것도 받은 것이 없다”며 손에 든 Welcome Gift를 내보이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협찬과 후원업체로 참가한 모 업체의 대표는 “여타 업종에 비해 경쟁도 많고 지역간 단절된 경우가 많았지만 이같은 행사를 통해 많은 대화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며 “앞으로도 우리 업계의 화합과 친선을 도모할 수 있도록 주최측인 아이가스저널과 동종업계가 함께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협조와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자 88명중 15명이 싱글을 기록하는 등 아마추어 대회의 기록으로는 상위권에 해당하는 것으로 전해져 끝없는 도전의식과 함께 골프행사와 모임 등을 통해 시장안정화와 업종내 화합의 중요성이 돋보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덕양에너젠,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에어퍼스트, 창신화학 등이 후원을 통해 행사진행에 협조했으며 린데코리아, 한비크라이오, 루스테크, PSG, 두진, 대림기공, 한국특수가스, 디앨, 대웅CT, 대성산업 등이 물품을 협찬하고 삼정가스공업, 한국웰토르 등이 찬조금을 통해 행사를 지원했다.
한편 아이가스저널 추최 가스인 친선골프대회는 지난 2006년 인천 스카이72에서 제 1회 대회 개최로 첫 샷을 날린 이후 그동안 인천, 제주, 청주, 충주 등의 골프장에서 진행됐으며 올해로 총 17회에 걸쳐 가스인들의 정보교류와 화합의 한 마당으로서 동종업계의 정기적인 연례행사로 안정적인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