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제3회 수소의 날’ 사전행사로 지난 10월 30일 서울 세빛섬에서 ‘제1회 글로벌 수소 포럼’이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수소연합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국가별 수소정책을 공유하고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먼저 1부 세션에는 국가별 수소정책을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한국수소연합 한상미 사무총장, 호주 외교통상부 크리스틴 틸리 기후대사, 주한네덜란드 대사관 오니 얄링크 부대사, 미국 에너지부(DOE) 제니퍼 울린 과장, 주한칠레 대사관 루카스 파베즈 참사관 등이 주제 발표를 통해 각국의 수소 전략 및 산업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호주, 칠레 등 공급국가들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해 한국에 수출하는 전략을 소개하며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네덜란드는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국제적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풍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기술 개발을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은 바이든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자국 내 청정수소 생산 및 제조 시설 지원에 95억달러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양국의 에너지 협력 및 안보를 강화하자고 제의했다.
이어 2부 세션에는 글로벌 청정수소 생태계 구축방안을 주제로 IPHE(국제수소연료전지경제파트너십) 로랑 안토니 사무국장,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이문경 정책분석관, 프라운호퍼 UMSICHT 크리스티안 도이치 연구소장, 에머슨社 마틴 반 데르 메르웨 아·태 총괄국장 등이 참석해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패널토론에서 IPHE 안토니 사무국장은 수소경제 조기실현을 위해서는 국제표준 및 인증에 대한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밝혔으며 OECD 이문경 정책분석관은 청정수소 투자 리스크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제도 및 장치들에 대해 소개했다. 더불어 프라운호퍼 도이치 연구소장은 청정수소 기술에 대한 최신 연구개발 동향에 대해 발표했고, 에머슨 메르웨 총괄국장은 자사의 청정수소 프로젝트 개발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이밖에 3부 세션에서는 휴스턴미래센터 브렛 펄만 CEO가 한-미 수소산업 공급망 구축 방안을 주제로 미국 DOE가 IRA를 통해 지원하는 휴스턴 수소 인프라 허브 조성사업의 양국 수소협력 현황을 소개했다. 아울러 롯데케미칼, Woodside, HyAxiom, CenterPoint, Neuventus 등 미국 내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거점 및 안정적 공급물량 확보를 위한 한-미 주요 기업들이 모여 패널토론을 펼쳤다.
이날 수소연합 김재홍 회장은 “한국수소연합은 산업계와 글로벌 파트너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수소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며 특히 “미국 수소경제사절단의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포럼이 한국과 세계의 수소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