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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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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면서 청결을 강조하며 쓰여진 이 글은 요즘 어디(?)를 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글귀다.
하지만 이같은 좋은 글귀가 ‘청결’의 의미보다 맡은 직분에 대한 소신을 실천하고 정의롭게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떠나는 뒷모습에 칭찬을 덧붙인 말로 나름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으로 해석해 보고 싶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자리’는 각기 다른 조직에서의 봉사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같은 ‘자리’를 통해서 사심을 이루려 하거나 사욕을 채우려는 사례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는 게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인 현실이 되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결국 소시민들에게는‘자리’라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꺼려하게 되고 있다는 현실일 뿐만 아니라 색안경을 쓰고 보는 일반적인 사회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소속된 사회에서 덕망과 인덕을 갖춘 분들이 사회정의의 실천과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를 창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일반화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이같은 분위기를 위해서는 한 곳을 똑같이 바라보는 조직의 구성원들의 노력도 큰 몫을 한다.
아무리 단체장이 혼자서 정의 실천을 위해 앞장선다고 한들 구성원들이 따라 주지 않는 다면 아무 의미도 없다는 것을 자명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근자에 벌어진 국가적인 초유의 사태나 가스업계내의 고소, 고발 등과 같은 일련의 사례들은 지도자의 상황 판단력과 대처능력 그리고 공적인 부분보단 개인의 입장에 치중한 상황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한 정책 실천이 부재한 탓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정책과 실천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들 올바른 길을 가고자 한는 지도자의 의지를 따라주지 않고 개인적인 의사를 고집스럽게 주장해 온 사람들도 더 큰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반드시 주지해야할 필요성이 다분히 있다.
소소한 이익에 치중하다가 큰 것을 잃는다는 ‘小貪大失’이라는 말이 있다. 자기 것은 사소한 것도 잃지 않으려는 목적의식에 사로잡혀 차후에 이룰 수 있는 거대한 공공의 이익과 함께 뒤따라 올 수 있는 자신의 이익을 놓쳐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지도자는 어찌됐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앞장서야 하고 구성원들은 그것을 따라주며 동반되는 이익을 챙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의 ‘자리’가 아름다울 수 있도록 아무런 조건없이 밀고 당겨주는 상생(相生)의 길을 걷는데 위, 아래 할 것 없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사회구성원이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렇게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의무감에 사로잡힐 입장이 아니라면 의무나 권리도 없이 묵묵히 지켜보고 따라주다가 무임승차하는 방법도 괜찮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소기의 목적을 이루고 떠나는 뒷모습을 아름답게 치장해 주고 훗날 그들의 ‘자리’가 아름다움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떳떳하고 당당하기를 바라는 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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