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부터 본격 가동

앞으로 밸브불량 및 가스명 식별 불가 등 내부 물질을 확인할 수 없는 용기인 ‘비정상용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본격 가동 태세를 갖췄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에 비정상용기 처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이같은 고위험 고압용기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비정상용기 처리시스템’은 각종 산업시설이나 대학교·연구원의 연구시설 내에 밸브가 손상되거나 각인식별이 어려워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상태로 방치돼 있는 비정상적인 가스용기를 안전하게 회수·중화 처리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가스안전 기반시설이다. 
가스안전공사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는 이같은 시설을 약 2개월의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 및 운영절차 등을 보완하고 2025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정상용기 처리시스템은 △비정상용기 천공장치 △환기스크러버 △공조시스템 △프로세스 및 유틸리티 배관 △중화약제 공급 및 폐수 배출장치 등 5종의 처리설비와 △분석시스템 △원격제어시스템 △진공시스템 △1차 처리시스템 △유틸리티 공급 및 캐비닛 등 5종의 부대설비로 구성돼 있으며 처리가능품목은 용량 85ℓ 이하, 압력 200bar 이하로 충전된 모든 용기가 해당된다.

가스안전공사 박경국 사장은 “이번에 구축한 비정상용기 처리시스템은 산업시설과 연구시설에 방치 중인 고위험 고압용기에 대해 선제적 안전관리를 통해 산업가스로 인한 사고위험을 근원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산업용가스는 반도체 등 최첨단 산업 뿐 아니라 각종 의료시설에서도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소재인 만큼 시설운영 내실화를 통해 관련 산업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국민이 안심하는 가스사용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석유화학진단처 장치진단부가 주관한 고온설비 로봇진단(KRTiS)기술을 소개하고 산안센터 내에 설치된 시험탑을 소개하고 시연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고온설비 로봇진단(KGS Reformer Tube Inspection System) 기술은 고온에서 메탄과 수증기를 혼합하는 Steam Reforming법을 이용한 개질로(Steam Methane Reformer)의 800~1,000℃ 고온반응관과 0.5~4.0Mpa 압력의 Reformer Tube에 대해 레이저센서, 완전류 탐상 등 검사기법이다.
석유화학진단처는 이미 에어리퀴드 HYCO 플랜트, 카프로 수소공정 리포머 튜브, 한화솔루현 OA플랜트 리포머 튜브 등의 안전진단에 적용해 사고예방 효과는 물론 진단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데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