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효율 수소에너지 제조·저장·이용기술개발 사업단(단장 김종원)은 지난달 25일 수소에너지 관련 기업, 기관 등 산·학·연 관계자 1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제3회 수소에너지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수소사업단 김종원 단장의 개회사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최익수 원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화여대 김윤경 교수의 ‘수소에너지 경제도래에 따른 산업파급효과와 정책적 시사점’, 중앙대 김정인 교수의 ‘수소에너지 확산을 위한 마케팅 정책 방안’, 단국대 김봉진 교수의 ‘국내 수소유통과 분산형 수소충전소의 수소생산가격 예측’ 등 총 4건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지금까지의 대다수 수소에너지 관련 심포지엄이나 워크샵이 연구과제 참여자들의 연구개발 현황 또는 국내외 기술개발 동향 등과 같은 엔지니어링 분야에 집중되었던 것과 달리 이번 심포지엄은 대학교수들의 학술적(이론적) 연구를 중심으로 발표가 이루어져 참신함을 더했다.
이날 중앙대 김정인 교수는 “미국 등 선진국은 수소에너지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해소와 사회적 수용력 상승을 위해 초·중·고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한 교육중심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수소와 관련한 NGO들의 비판적 견해와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교육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를위해 수소에너지 교육위원회 설치, 교사 및 학생대상의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개발, 정규 교과과목에 수소과정 신설 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며 수소연료전지로봇과 같이 국민의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제품을 많이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후 이루어진 토론시간에는 수소경제 마스터플랜 마련을 주도했던 에경연 부경진 박사, 연세대 화학공학과 문일 교수 등이 발표자와 함께 패널로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와관련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덕양에너젠 김흥선 부사장은 ‘수소사업단이 설치중인 수소충전소가 설비비, 건설비, 운영비, 부대비용 등을 감안할 때 수소공급가격이 ㎏당 2만2천9백원에 달한다’는 단국대 김봉진 교수의 발표내용과 관련해 “이는 사업단의 수소충전소가 실증용이 아닌 20N㎥급 소형 실험용이기 때문이며 현재 수소의 소비자가격이 ㎥당 6백원 수준이고 온사이트공급시 ㎥당 5백원 정도면 가능하기 때문에 충분히 상업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