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일 중국의 허난성 신양과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진행됐던 새해맞이 행사에서 풍선이 폭발하면서 불바다로 변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신정 설을 앞둔 전날 밤인 12월 31일 시민들이 모여 풍선을 띄우는 행사가 여러 곳에서 개최됐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업자가 풍선에 헬륨 대신 수소를 충전해 공중에 띄우는 과정에서 전깃줄에 걸렸거나 폭죽의 영향으로 풍선이 연쇄 폭발하면서 현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풍선에 붙은 불이 전신주로 옮겨붙어 도심 일부 지역은 정전이 되기도 했다.
특히 허난성 신양의 쇼핑몰에서 터진 수소 풍선은 사람들이 밀집한 실내에서 폭발했기에 인명사고 등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과거 일부 광고업자 등이 경제성을 이유로 기구나 풍선 등에 헬륨 가격의 10%에 불과한 수소를 충전한 경우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폭발 위험 등으로 수소의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