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코오롱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을 추진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2월 3일 남양기술연구소에서 코오롱그룹의 자회사인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 ‘전략적 미래 모빌리티 소재 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코오롱스페이스웍스에 투자를 진행하고 모빌리티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에 나선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자동차, 항공기 등에 사용되는 첨단 복합소재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탄소섬유 및 유리섬유와 고분자 재료를 결합한 경량 신소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내연기관차량에서 친환경차량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모빌리티 소재 기술과 생산 역량을 적극 활용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수소저장 용기 소재와 배터리 커버 성능을 개선하는 공동 연구를 추진해 글로벌 친환경차 규제를 피해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수소저장용기 소재와 배터리 커버 성능 개선을 위한 공동 연구와 개발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주요 판매 시장으로 꼽히는 유럽연합(EU)의 ELV(차량순환성 및 폐차관리규정) 등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 공동 개발해 현재 전동화 비즈니스 플랫폼 ST1에 적용 중인 무도장 복합재 성형기술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향후 기아 차종에도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대자동차·기아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의 기술 교류 확대를 통해 선순환 성장 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양희원 사장은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전환과 함께 친환경 소재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코오롱스페이스웍스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차량용 복합소재를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기술 혁신을 통한 사업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오롱그룹 이규호 부회장은 “코오롱의 높은 소재 기술력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자동차·기아의 스마트 모빌리티 역량이 합쳐져 국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기아는 코오롱스페이스웍스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