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영업 양수를 통해 울산 용연과 충북 옥산공장을 포함한 특수가스 사업을 인수한 효성티앤씨가 특수가스 전문 자회사인 ‘효성네오켐(주)(대표 이건종)’를 공식 출범시켰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2월 1일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효성네오켐을 통해 특수가스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효성화학 특수가스 부문 구성원들은 이건종 대표이사를 포함해 모두 효성네오켐으로 자리를 옮겼다.
효성네오켐의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NF3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양호한 재무상태를 기반으로 선도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확대를 통해 더 많은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전문소재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주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 중 CVD Chamber 세정 및 반도체 식각용으로 사용되는 NF3의 주원료는 불산과 암모니아로 효성네오켐은 전기분해 반응 및 초저온 정제 과정을 통해 5N(99.999%) 고순도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해조 및 고순도 F2 기술, 가스 관련 부식방지 및 합성 그리고 초저온 정제와 흡착 기술을 통해 고순도 NF3뿐만 아니라 20% F2/N2, Cl2, HCl, D2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고객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현재 효성티앤씨는 중국 취저우 공장에서 연간 3,500톤의 NF3를 생산하고 있으며 효성화학은 국내에서 총 8,000톤/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인수 완료 후에는 연간 총 1만1,500톤의 NF3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중국 페릭을 제치고 SK스페셜티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2위 공급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이로써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함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강화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효성네오켐의 출범으로 인해 효성그룹내 특수가스 사업은 약 7년 만에 재결합했다. 효성은 2015년 중국 취저우 스판덱스 생산시설 착공 당시 유휴 부지에 특수가스 공장을 건설했다. 2018년에는 지주사와 중공업·화학·섬유·소재 등으로 분할하면서 취저우 공장은 효성티앤씨, 한국 내 공장은 효성화학으로 편입한 바 있다.
현재 특수가스 사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업계의 실적을 따라가고 있어 최근 반도체, 디스플렝 등 주요 고객사들의 실적 하향에 따라 침체기를 맞으며 동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여타 사업에 비해서는 부가가치가 높다는 것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과거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의 실적은 2022년 1,988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531억원을 기록한 바 있으나 업황 부진으로 인해 2023년에는 매출 1,684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다소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