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렉스에어는 지난해 6월 세인트루이스州 패키지가스공장 화재사고와 관련해 세인트루이스州 정부가 제안한 헤이즐우드(Hazelwood)지역으로의 충전소 이전을 거부했다고 구랍 21일 밝혔다.
프렉스에어는 “지난 12월7일경 세인트루이스州가 화재사고 이후 신규부지를 찾고 있는 프렉스에어측에 램버트국제공항 인근의 헤이즐우드로 패키지가스공장을 이전할 것을 공식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체 조사결과, 헤이즐우드 지역이 맨하탄프로젝트(1940년대에 이루어진 원자폭탄개발프로젝트)에 의해 토양 등 주변환경이 아직도 심각한 오염상태에 처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지역으로의 사업장 이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주정부 관계자는 “프렉스에어가 정확치 않은 정보를 근거로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확한 사실이 확인되기 이전에 내려진 다소 실망스러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프렉스에어는 “주정부 관계자와 군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미국환경보호국(EPA)은 현재 이 지역을 환경복구가 필요한 최우선 지역의 한 곳으로 꼽고 있다”며 “공장 재가동을 위한 신규부지 확보에는 계속 나설 것이지만 헤이즐우드로의 이전불가 방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