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덕트는 최근 캐나다 캘거타州 애드몬톤지역에 일산(日産) 1억5백만ft3규모의 신규 수소플랜트를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페트로캐나다의 애드몬톤 정제공장과 앨버타공업지역내 고객들의 수소 수요 증대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08년 플랜트가 본격 가동되면 캐나다산 오일샌드(oil sand)의 정제에 필요한 수소를 공급하는 캐나다 최초의 수소플랜트가 된다.
이를 위해 에어프로덕트는 이미 페트로캐나다 등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설비의 건설과 운용을 모두 책임지고 안정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오일샌드란 원유에 해당하는 초중질유(bitumen)가 자연상태에서 모래, 물, 점토 등과 섞여있는 물질로서 2톤의 오일샌드에서 1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어 석유를 대체할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지목받으며 전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오일샌드의 초중질유는 별도의 부양공정을 거쳐 모래, 물, 점토 등 불순물들을 제거하면서 추출해낼 수 있는데 황(S)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휘발유나 디젤연료로 사용하기 위해선 탈황공정을 반드시 수행해야 한다.
즉 에어프로덕트가 공급하게 될 수소는 일반 원유의 탈황공정과 마찬가지로 초중질유의 황 성분 제거를 위해 사용되는 것이다.
에어프로덕트의 Scott Sherman 에너지부문 부사장은 “이번 플랜트는 페트로캐나다를 위해 건설되는 에어프로덕트의 2번째 수소플랜트로서 올해 4월경 일산 7천1백만ft3규모의 제1호 플랜트가 준공될 예정”이라며 “오일샌드의 개발이 본격화될수록 수소의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는 확인된 매장량만 3천억 배럴에 달하는 오일샌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앨버타州는 세계최대의 오일샌드 매장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