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신규사업 지원기준 등 소개

수소도시의 기술동향과 지원기준 등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부산에서 ‘수소도시 민·관 협력 워크숍’을 열고 미래 수소도시 청사진을 함께 완성하는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은 수소도시 정책 방향과 관련 산업 기술·동향을 기반으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2026년 신규 수소도시사업에 대한 조성방향, 지원 기준 등을 설명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특히 수소도시조성사업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인 지자체 및 사업수행기관, 수소도시융합포럼·회원사 등을 대상으로 수소도시 융합포럼 컨퍼런스, 2026년 신규 수소도시사업 설명회, 수소도시 민·관 협력 토론회 등도 개최됐다.
먼저 ‘수소도시사업 설명회’에서는 2026년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도시 정책방향, 사업 지원기준, 지원내용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소도시사업은 수소를 주거, 업무, 교통, 산업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소생산, 이송·저장(파이프라인 등), 활용(연료전지 등) 등 도시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국비 200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시작된 시범사업의 성과에 이어 2023년부터는 12개 지자체로 확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수소도시사업은 ▲울산 ▲안산 ▲전주·완주 시법사업을 시작으로 2023년부터 ▲평택 ▲남양주 ▲당진 ▲보령 ▲광양 ▲포항에, 2024년부터는 ▲양주 ▲부안 ▲광주동구, 2025년부터는 ▲울산 ▲서산 ▲울진 등에서 본사업이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수소도시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지자체와 관련 기업들이 정부의 수소도시 조성 방향을 가늠해 보고 이에 따라 지자체별 사업추진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열린 ‘수소도시융합포럼 컨퍼런스’에서는 수소 관련 기업의 수소산업 동향·기술과 수소도시 사업 관련 핵심 설비 등을 수소도시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 사업 담당자들과 포럼 참석자 등에게 설명했다.
수소도시융합포럼은 수소도시 관련 기술개발, 산학협력, 법·제도 정비, 보급확산 등을 논의하기 위해 수소도시사업 관련 지자체, 공기업, 연구원, 기업, 학계 등 152개 기관으로 구성돼 수소도시의 본격 확산에 대비해 기술과 자본을 갖춘 민간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식·정보의 공유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2023년 2월 발족한 이후 현재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수소도시 관련 산업을 이끌고 있는 현대자동차(주), 두산퓨얼셀(주), 에스퓨얼셀(주),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에서 국내 수소 활용 기술 현황 등을 발표, 이를 통해 국내 수소도시 관련 기업들의 다양한 기술과 사업방향 등을 살펴보고 향후 수소도시 사업에의 적용 여부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수소도시 민·관 협력 토론회’에서는 정부 및 지자체, 융합포럼, 기업들이 함께 수소도시 활용기술과 수소도시융합포럼 협력방안 등과 관련해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토론회에서는 민·관이 함께 수소도시 조성의 발전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수소도시융합포럼에서의 정부·기업 간 협력을 통한 발전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이번 워크숍에서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수소는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큰 미래성장동력으로서 탄소중립 목표 이행 및 에너지자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영역”이라며 “민간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발굴돼 수소도시가 더욱 도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