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및 탄산메이커 덕양에너젠㈜(대표 이덕우)이 경북 경주에 위치한 산업용가스 충전소인 동신산업㈜(대표 김완호)의 지분인수를 통해 경주·포항지역 시장에 진출한다.
덕양은 최근 동신산업과 이 회사의 지분 60%를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경주 천북면에 8백여평의 충전소 부지를 마련하는 등 경주시장 진출을 추진해왔던 덕양에너젠과 이에따른 경영악화를 우려한 동신산업의 이해관계가 부합하면서 전격 성사됐다.
인수금액은 부지, 설비, 부채규모 등을 감안해 약 12~13억원 수준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덕양은 기존 업체들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며 원전수거물관리센터(방폐장) 유치, 대규모 조선산업단지 조성, 현대중공업의 블록공장 건설 등으로 상당한 산업용가스 신규수요 창출이 예견되는 경주 및 포항지역 시장진출에 성공했으며 동신산업 또한 자본력과 영업력을 갖춘 덕양의 계열사로서 사업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덕양의 한 관계자는 “현재 중도금 납입이 완료된 상태로 이달중 잔금납입 등 지분인수를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지분인수 후에도 실제 경영은 김완호 사장이 계속 맡아 독립법인 형태로 운영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동신산업이 현 상태로도 수익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직원이나 설비확충, 취급아이템 확대 등의 변화 없이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미 확보해 놓은 천북면의 충전소 부지는 별도의 활용방안을 마련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0년 설립한 동신산업은 현재 6백여평의 부지에 9.8톤형 산소저장탱크와 29톤형 탄산저장탱크를 갖추고 한성산업㈜과 함께 경주 산업용가스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