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부문 적자 전환

최근 사명 변경을 진행한 한국 내 특수가스 공급업체인 (주)BGF에코스페셜티(대표 홍정혁)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다.
최근 비지에프에코스페셜티가 발표한 2024년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478억2,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651억6,000원)대비 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회사는 수익부문에서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적자로 돌아섰다. 우선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10% 이상 늘어나 매출총이익 크게 줄어들며 전년도 36억2,000만원의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며 53억8,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전년도 44억3,000만원의 당기순이익 역시 마이너스로 전환, 5억4,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회사의 실적 감소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물가 상승 등 소비재 가전 수요위축 등을 비롯해 중국 기업의 반도체 저가 공세로 인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디스플레이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며 특수가스(F2, SF6 등) 공급은 꾸준하게 이뤄졌지만 수출 감소가 실적 악화에 발목을 잡았다. 또한 지난해 BGF그룹이 반도체 소재 사업 강화를 위해 1,00억원을 투자해 무수불산 제조시설을 건설하기로 하면서 투자금이 늘어난 것도 수익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회사는 올해 전자·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황의 회복 전망과 함께 국내외 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확대해 특수가스 신규 수요처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물류비와 기타 부대비용을 줄이는 등 원가절감 노력을 통한 수익 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현재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대만 TSMC, UMC 등에 불소(F2), 육불화황(SF6)를 공급하고 있는 BGF에코스페셜티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팹 증설이 늘어남에도 F2와 SF6를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