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부문 적자 폭 감소

특수가스 및 액화염소 전문제조업체인 홍인화학(주)(대표 이재건, 이범용)가 전년도에 이어 지난해에도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홍인화학이 공개한 2024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164억8,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180억7,000원)대비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회사의 매출 감소는 지난해 디스플레이 업황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황의 더딘 회복세와 중국산 저가 반도체 공급 확대로 인한 반도체 가격 하락 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들의 투자 감소로 인해 공급량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석유화학 산업의 불황으로 케미칼 부문의 실적도 주춤한 것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회사는 그동안 마이너스에 늪에서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수익부문에서는 지난해 적자 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우선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을 크게 낮추고 판매비와관리비를 줄이면서 매출총이익이 증가하며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31억7,000만원)대비 감소하며 13억3,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아울러 영업외용을 크게 줄이면서 당기순손실 규모도 전년(54억원)보다 크게 감소한 24억원으로 집계됐다.
홍인화학은 올해 신규 수요처 발굴과 수출 증대를 통해 매출 신장에 힘 쓸 예정이며 물류비 등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주력, 흑자 전환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케미칼 부문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및 신규 거래처 개설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편 홍인화학은 불화수소(HCl), 염소(Cl2), 브롬화수소(HBr), 암모니아(NH3), 모노실란(SiH4), 삼불화질소(NF3), 포스핀(PH3), 아산화질소(N2O) 등 각종 특수가스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