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사업부문 호조

반도체용 특수가스와 의료용가스 제조 및 판매 기업인 티이엠씨(주)(대표 유원양)가 지난해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일궈냈다.
최근 티이엠씨가 발표한 2024회계년(연결재무재표 기준)도 경영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총 3,102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2,007억8,000만원)대비 5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의 이러한 매출 신장은 지난해 디스플레이 업황의 호조세와 맞물려 기존 거래처를 중심으로 네온(Ne)을 비롯한 제논(Xe), 크립톤(Kr) 등의 희귀가스 등 반도체용 특수가스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부문의 매출은 1,649억5,000만원이며 전년(1,647억8,000만원)대비 소폭 증가했다. 아울러 반도체 장비사업 분야(매출 425억원, 전년比 37% 증가)에서도 가스 캐비닛, VMB 등의 공급 증가로 매출에 힘을 보탰다. 특히 무엇보다 이차전지 장비사업 분야(매출 1,027억4,000만원, 전년비 1,919% 증가)에서 1,000억원 가까이 실적이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회사는 지난해 수익부문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다. 우선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소폭 늘어나고 판매비와관리비가 2배가량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전년(211억1,000만원)대비 6.7% 감소했다. 아울러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227억7,000만원)보다 25.0% 줄어들며 170억7,000만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이러한 수익 감소는 지난해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원가 비중이 크게 늘고  금리인상, 고환율 및 고유가로 물류비가 상승한데 따른 것으로 지목된다.
티이엠씨는 올해 반도체 업황의 회복세와 맞물려 공격적인 설비 투자와 꾸준한 영업 확대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수요처를 넓혀 나감은 물론 생산 효율성 극대화 및 원가 절감 방안을 모색, 수익구조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기술혁신을 통한 표준화된 기술과 품질로 특수가스 업계의 전문소재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