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부문 소폭 감소

수소 및 아세틸렌 전문 제조업체 에스디지(주)(대표 김규호)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 머물렀다.
최근 에스디지가 발표한 2024회계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총 539억4,0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610억8,000만원)대비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회사는 수익부문에서도 감소세로 전환됐다.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45억1,000만원)보다 1.8% 감소한 44억4,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경상이익 감소로 전년(40억3,000만원)대비 3.1% 줄어든 39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회사의 실적 감소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한 석유화학 업황의 부진에 따른 석화제품 생산량이 줄면서 부생수소의 생산 및 판매량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이 이에 따른 수소 제조원가가 크게 오른 것도 영향을 끼쳤다. 또한 아세틸렌 주원료인 중국산 탄화칼슘(CaC2, 카바이드) 가격 하락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아세틸렌 수요가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고환율 및 고유가로 물류비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에스디지는 올해 반도체, 조선 등의 업황이 호조세가 전망되는 가운데 활발한 영업을 통해 신규 수요처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가스시공사업 부문의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물류비 절감과 생산시스템 효율화를 통한 수익 회복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