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벨기에의 브뤼셀에서는 다국적 산업용가스그룹인 에어리퀴드가 주도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 운송차량 실증 프로젝트(HYCHAIN-MINITRANS Project)가 출범했다.
EU(유럽연합)가 1천7백만유로(약 2백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오직 수소와 연료전지에 의해서 작동되는 공공 운송차량들의 테스트를 목표로 총 1백50대의 수소자동차, 수소버스, 수소삼륜차, 수소스쿠터, 수소자전거, 수소휠체어 등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증기간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5년이며 향후 2년간 각 수소운송수단들의 제조 및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 후 2008년부터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EU(유럽연합) 소속 4개국에서 실제 도로(거리) 주행 실험에 돌입하게 된다.
특히 ‘HYCHAIN-MINITRANS 프로젝트’에서는 각국에서 이루어질 실증실험을 돕기 위해 신개념 ‘수소실린더 자동판매기’의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에어리퀴드가 특허기술을 보유한 수소자판기는 공병(空甁)을 넣고 완충된 용기를 가져가는 수소충전·교환 장비로서 각 업체들은 최대 700bar로 충전된 수소용기를 안전하고 손쉽게 공급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 에어리퀴드는 실증기간 동안 2리터에서 22리터에 이르는 다양한 용량의 수소카트리지 2천여개가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HYCHAIN-MINITRANS 프로젝트에는 에어리퀴드 이외에도 Hydrogenics, MASTERFLEX, 프랑스국립환경연구소(INERIS) 등 유럽지역 24개 기업·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