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의 석유화학기업인 영국 BP社와 다국적 전력생산기업인 미국 에디슨인터내셔널社가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 수소가스를 연료로 태워 전력을 생산하는 화력발전소의 일종인 ‘수소연료발전소’의 건설을 공동 추진한다.
최근 양사는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오는 2011년까지 로스엔젤레스 Carson市 위치한 BP社의 정유공장 인근에 발전량 500메가와트(MW) 규모의 수소발전소를 건설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총 10억달러(약 9천7백63억원)를 공동 투자할 예정이며 향후 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면 인근지역의 약 32만5천 가구에 전력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료로 사용되는 수소는 Carson 정유공장에서 부산물로 생성되는 코크스(coke)를 화학반응시켜 얻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또한 별도로 포집, 수백미터 아래의 땅속으로 주입함으로서 석유의 생산성 향상을 꾀하게 된다.
에디슨그룹의 Ted Craver 회장은 “양사는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한 기술들을 가지고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해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수소발전소를 통해 증명하고자 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BP의 관계자도 “BP는 탄산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에너지 플랜트의 개발을 위해 향후 10년간 80억달러(약 9조7천6백억원)라는 막대한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술력의 발전에 의해 향후 5개~15개 정도의 플랜트를 건설할 때쯤이면 투자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