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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 : 2025.6.27 금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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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이 간간히 눈에 띄곤 한다.
어찌보면 이들은 하느님이 태어나기 전부터 이 세상에서 할 일을 점지해 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하늘이 정해 준 직업이라는 의미에서 ‘천직(天職)’이라는 개념으로 정의되며 결국 평생을 하나의 직업(혹은 天職이라는 것을 알기 전에 몇 개의 다른 직업도 가졌을 수도 있다)으로 동고동락(同苦同樂)하며 희노애락(喜怒哀樂)을 느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세상일에는 예외가 있듯이 모두가 현재의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며 살고 있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이로 인해 개인과 사회에서 불협화음(不協和音)이 발생하고 마침내 패가망신(敗家亡身)하는 경우도 숱하게 있다.
더욱이 요즘과 같은 시대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사실상 무의미하게 전개돼 가고 있다.
연봉과 복지 그리고 능력발휘 등 갖가지 이유를 들어 전직을 고려하는 경우가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천직이라는 개념자체에 다소 거리감을 가지고 있다.
회사 입사후 퇴사는 당연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기본적인 논리로 여겨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직접 자신의 일을 하지 않는 경우는 동종업종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부득이 퇴직을 한다거나 업종을 변경할 가능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발을 딛고 있는 순간만 동종업계에 대해 쓰고 단소리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2~3세 경영이양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경우는 천직(天職)이든 아니든 간에 상황은 180도가 다르다.
이 경우는 자신만 평생을 일해 먹고 사는 것만이 아니라 휘하 직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후대에 사업을 물려주고 그 속에서 자손번영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동종업계를 포용하고 사업을 영위할 수밖에 없다.
동종업계라 함은 비슷한 제품을 사고 파는 사업체가 모여 죽이 돼든 밥이 돼든 그 속에서 무엇인가를 창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적(敵)이 돼도 만남이 불가피하고 경쟁도 불가피한 특정다수의 집단을 일컫는다.
산업용가스업계에는 동종업계 종사자가 수천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동종업체 경영주체는 기백명에 불가하다.
단순하게 풀이하면 기백명을 위해 10배가 넘는 수천명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경영주체들은 천직(天職)이라는 입장에서 무게있는 책임감이 필요한 것을 당연하다.
따라서 경영주체의 업계 포용과 화합은 동종업종의 발전과 미래비전을 가늠케 할 수 있기 때문에 작금의 현실을 보다 더 신중하게 직시하고 업계내 감정대립과 비합리적인 경쟁을 유도하며 자신을 파멸하는 길로 발을 내딛지 않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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