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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분석] 태경화학(주)매출 2백36억원…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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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72% 증가, 순익은 17% 감소
탄산제조메이커인 태경화학(주)(대표 고윤석)이 200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경기침체, 경쟁심화 등의 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최근 태경화학이 발표한 2004회계년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2백36억1천만원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실적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던 2004년의 2백41억원보다도 2% 하락한 것으로 태경화학이 3년 연속 매출이 감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업계에서는 탄산시장의 전반적인 침체와 신규수요창출의 부재, 탄산공판제 시행에 따른 업계간 불협화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하고 있지만 연초부터 이미 예견됐던 이같은 악재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 크게 없었다는 사실에 아쉬움을 표명하고 있다.
실제로 경쟁업체들이 신규투자, 사업다각화 등 공격적 경영에 나섰던 것과 달리 태경화학은 연말경 울산의 동신에너텍을 12억원에 인수한 것을 제외하면 대외적으로 눈에 띄는 실적개선 노력이 보이지 않았다.
반면 ‘판매비와 관리비’를 전년대비 10억원이나 줄이는 등 내적으로 뼈를 깎는 비용절감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는 높은 점수를 줄만하다.
2004년 절감한 5억원과 합하면 2년간 판매비, 관리비에서만 무려 15억원의 비용을 줄인 것이다.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2004년 15억4천만원에서 지난해 26억6천만원으로 72.6%나 증진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27억5천만원을 기록한 순이익 또한 외견상으로는 전년(33억5천만원)보다 17.9%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2004년의 경우 기업경영과는 상관없는 강서방송 지분 매각차익 21억원이 존재했음을 감안할 때 사실상 15억원에 이르는 순익 증진이 나타난 셈이다.
결국 올해에 매출만 플러스로 전환된다면 과거와 같은 국내최대 탄산메이커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태경화학의 자회사가 된 동신에너텍은 지난해 매출 32억1천만원, 순손실 5백만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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