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칸토덴카(關東電化工業(주))의 한국법인인 특수가스전문업체 칸토덴카코리아(주)(대표 토미타 요시오)가 설립 5년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이 회사는 최근 2005회계년도 경영실적과 관련 전년대비 1.2% 감소한 4백67억8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칸토덴카는 사업첫해인 지난 2001년 45억원을 시작으로 2002년 1백91억원, 2003년 3백87억원, 2004년 4백73억원 등 국내 특수가스시장의 확대와 더불어 매년 놀라운 속도의 매출신장을 보여 왔었지만 이번 결과로 강력한 성장드라이브에 제동이 걸렸다.
국내에 사업장을 둔 특수가스 제조(수입)업체 중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곳은 칸토덴카가 유일하다.
업계전문가들은 매출비중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NF3 사업이 다소 차질을 빚었던 것이 이같은 결과를 초래한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지난해 재고량 부족으로 핵심거래처인 삼성전자로의 NF3 공급에 난항을 겪으면서 적지 않은 물량을 경쟁업체에 내어줬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더해 전세계 NF3 가격의 하락 또한 이러한 현실에 이중고로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수익성 지수들도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영업이익은 전년의 25억5천만원 대비 13.8% 하락한 22억원, 순이익은 16.9% 하락한 19억4천만원에 그친 것.
매출하락폭에 비해 영업이익, 순이익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난 것은 원가비중 상승, 영업외이익 감소, 영업외비용 증가 등에 의한 결과이다.
이처럼 모든 수치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자체 생산설비를 전혀 보유하지 않고 본사에서 제품을 수입, 고객사와 석영상사(주)에 공급하는 단순한 사업구조로 이 정도의 실적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칸토덴카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며 올해의 실적에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한편 칸토덴카는 영업담당 에이전시인 석영상사에 지난해 10억9천만원의 수수료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