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티슨트리가스의 자회사인 한국메티슨특수가스(주)(대표 김유경, 이하 MGPK)가 국내 전자·반도체용 특수가스 시장의 확대와 신규 제품들의 매출증진에 따라 지난해 4백50억원대의 매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MGPK는 경영실적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총 4백58억6천만언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4년의 3백97억1천만원 대비 15.5% 성장한 것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의 매출성장을 이룩한 것임은 물론 소디프신소재, 칸토덴카코리아 등 경쟁업체들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또한 전문경영인의 영입과 함께 완제품 수입에 의존하던 과거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제조(정제)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 매출원가의 비중을 낮추면서 매출액상승률 보다 높은 23.3%의 매출총이익을 구현함에 따라 영업이익도 전년(21억3천만원)대비 25.7% 확대된 26억8천만원으로 확인됐다.
반면 순이익은 영업외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12억원에 달하는 외환차손의 영향으로 영업외비용이 크게 높아지면서 24억9천만원을 기록, 1.4% 증가에 머물러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올해 MGPK는 매출상승에 연동하는 적정 수익성을 올려야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의 상황으로는 국내 특수가스 제조업체 중 MGPK의 실적개선력이 올해 가장 높을 것으로 예견된다.
인근주민들의 민원으로 공사가 지연됐던 충남 아산시 음봉면 소재 제2특수가스공장이 최근 건축물 및 설비공사를 순차적으로 마무리하고 제품의 출하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리적으로 삼성 탕정공장에 인접해 있는 제2공장에서는 향후 NH3(암모니아), Cl(염소), HCl(염화수소), He(헬륨), 혼합가스 등 ISO탱크나 Y-실린더를 통해 벌크형태로 대량공급이 가능한 특수가스 10여종을 취급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매출은 물론 수익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메리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올해 MGPK는 제2의 도약이라해도 무방할 만큼 양적, 질적으로 고도성장을 구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