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스업계의 구매패턴은 속전속결(速戰速決)과 적재적소(適材適所)가 가장 많이 요구되는 추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식 제품을 미리 확보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할 수 있다는 게 우리 회사의 영업 노하우입니다.”
고압용기 및 관련장비 총판업체로서 국내 최대라는 수식어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무한도전을 펼치고 있는 (주)천해고압용기의 이종태 사장.
지난 82년 가스자격증을 취득한 것을 계기로 산업용가스 판매업소를 운영해 오다가 86년 한국고압용기의 부산사무소장으로 부임한 것이 현재 진행중인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는 바탕이 됐다.
창사 10년만에 6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는 천해고압용기의 사업전략은 믿음과 신용을 바탕으로한 고압가스용품의 다품목, 다변화 및 값싼 제품 1개라도 적기공급하는 등의 서비스 차별화가 기본이 되고 있다.
고압용기를 비롯 LGC, 기화기, 밸브, 설비 등 그야말로 취급하지 않는 가스용품이 없을 정도로 Total Gas Equipment Supply 업체인 천해고압용기는 부산 본사를 비롯 물론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기도 이천에 서울사무소를 개소, 수도권 영업에 보다 더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는 6월에는 3.4ℓ, 10ℓ 등 소형용기 3천본을 중국으로부터 수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대형 용기에 대해서는 국내 용기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국내 제조업체를 중심선에 두고 전문 유통망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가스를 직접 취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스용기를 취급하면서 갈수록 상승하는 공급장비의 가격에 비해 최저가 수준의 가스유통가격은 안쓰럽기만 합니다.
이는 가스업체의 경쟁과열로 인한 여파는 자금 악화로 이어져 연관기업들에 미수금 증가 및 연체로 악순환을 부추기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현실에서 최근 원자재의 국제가격 폭등으로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어지자 李사장은 판매는 순조롭지만 경제사정이 어려운 거래처의 악성미수가 12억원이 넘어서자 사업추진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기를…’는 구절을 생활신조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李사장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말자는 각오로 살아간다.
실제로 몇해전 동종업종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현재의 사업이 휘청거릴 정도로 큰 타격을 입는 금전적 사기피해를 본 경험이 있다.
현재 그 가해자는 생업을 하며 과거를 잊은 듯 건재하지만 맞은 사람은 다리를 쭉 뻗고 자도 때린 사람은 그렇지 못할 것이라며 화두를 돌리고는 쓴웃음을 지었다.
젊음과 건강이 자신의 재산이라고 호언하는 李사장의 하루 일과는 이렇다.
오전 5시 기상과 함께 집근처에 있는 헬스클럽에 나가 2시간 정도 땀을 빼고 나면 개운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리고 일과를 마친 저녁이면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부산빙상클럽 회원들과 스케이팅을 즐기며 체력이라는 사업의 토대를 착실히 가꿔 가고 있다.
이밖에도 영남권 가스업계의 골프모임인 고공회, 스킨스쿠버다이빙 모임인 선다이버클럽 등에서 운동과 관련해 정기적인 지역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또한 우연하게 시작한 난(蘭) 수집에도 조혜가 깊어 한국춘란만 350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중에서도 시가 6천만원을 호가하는 두화홍화는 李사장이 애지중지하는 소장품의 하나가 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