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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포즈, 이달 29일 예가 52억원에 5차 경매 실시알루미늄 고압실린더 제조…지난해 3월 자금난으로 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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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이 2860%에 이르는 기형적 구조에도 불구하고 사무동 신축 및 공장증설 등 무리한 시설투자를 견디다 못해 결국 지난해 3월 부도를 냈던 (주)알로포즈의 부지 및 시설이 4차까지 유찰돼 이달 29일 전주지방법원에서 5차 경매로 진행된다.
올해 1월 진행된 1차 경매에서 알로포즈의 낙찰 예정가는 1백27억여원에 달했으나 4차까지 이어진 유찰로 인해 이번에 진행되는 5차 경매에서는 지난 4차의 65억여원에서 20%가 낮아진 52억여원으로 예정가가 정해졌다.
부도직전 알로포즈의 부채는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에 원화장기차입금 34억원, 외화장기차입금 83억원 등 1백17억원을 비롯 은행권과 비은행권을 통틀어 총 1백5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3월 세계적인 알루미늄 실린더제조업체로의 도약이라는 기치아래 설립된 알로포즈는 2003년 10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4번째로 고압 알루미늄 실린더의 미국 DOT인증에 이어 이듬해 11월 캐나다 TC 인증을 획득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왔다.
또한 지난 2004년에는 미국 UNIWELL社와 5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및 2백55만달러 추가 계약 등 순항을 거듭하는 듯 했으나 기존 업체와의 경쟁에 밀려 예상 밖의 수출 부진과 부채를 동원한 과도한 투자 및 경영부실 등으로 인해 결국 부도에 이르게 됐다.
알로포즈는 6천여평의 부지와 부속건물 그리고 의료용, 소화용, 음료 탄산용기, 스킨스쿠버용기, 페인트볼용 등 총 22종의 제품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부도 이전까지는 자체 기술력과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알루미늄 실린더의 시장증가 예상과 신규 시장 참여의도를 가진 몇몇 업체로부터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이번 경매에서의 낙찰가능성을 높게 내다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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