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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데, BOC그룹 인수 공식화EU 독점방지委, 린데의 BOC그룹 인수 공식 승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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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데 영국, BOC 폴란드 사업장 매각 등 조건
지난 6일 EU(유럽위원회)의 독점방지위원회는 올해 3월6일 이루어진 독일 린데와 영국 BOC그룹의 인수합병 계약을 공식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린데는 향후 미국독점방지위(FTC)의 승인만 받게 되면 곧바로 주주총회를 소집, BOC그룹 인수를 완결지을 수 있게 됐다.
이번 EU의 승인은 린데와 BOC가 보유한 일부지역에 사업장과 사업권을 포기하는 조건으로 성사됐기 때문에 양사는 앞으로 적지 않은 사업장들을 경쟁사에 매각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U의 Neelie Kroes 위원은 “최초 시장조사에 나섰을 무렵에만 해도 양사가 합병했을 경우 공정경쟁을 저해할 수 있을 만큼 독점적 시장점유율 확보가 가능했다”며 “그러나 양사가 독점 우려지역에서의 사업장 매각을 포함하는 대안을 제시하면서 린데의 경영권 획득을 인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린데는 EU의 승인을 위해 영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모든 사업장을 매각키로 했으며 BOC도 폴란드의 사업장 매각을 결정했다.
린데는 또 벨기에 사업장에서 생산하여 영국 및 아일랜드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는 산화에틸렌(EO) 시장을 포기하라는 EU측 요구도 수용했다.
특히 합병에 따른 헬륨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남용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린데와 BOC가 체결한 몇몇 헬륨 도매공급계약들도 전격 철회키로 했다.
이와 관련 Neelie Kroes 위원은 “양사의 합병이 완료되면 린데는 세계 3대 헬륨공급원으로 부상하게 된다”며 “헬륨시장은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양사간 계약철회 요청은 미국 FTC와의 긴밀한 협력에 따른 결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BOC가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시장의 하나인 아시아에 대한 조정도 이루어졌다.
에어리퀴드와 함께 공동설립한 다수의 조인트벤처에서 손을 떼기로 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 결정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일본(재팬에어가스)과 중국 등지에서는 상당한 시장구조 변화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린데의 관계자는 “EU의 승인으로 인수합병의 2가지 전제조건 중 하나가 충족됐다”며 “FTC의 승인 또한 별다른 문제없이 당초 발표됐던 올해 9월말 이전에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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