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 불소계 가스제조설비의 착공식을 가진 바 있는 세계적인 화학기업인 벨기에의 솔베이 플루오르社가 산자부와 KOTRA와의 MOU 체결을 통해 1천만 달러(총7천5백만 달러)를 추가 투자키로 했다.
이미 울산시와의 MOU를 통해 투자가 진행중인 5천만 유로 규모의 불소계 가스제조공장이 2007년 상반기 중 생산시설 완료를 목표로 추진중인 상황에서 이번 추가 투자의 의미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시장확대에 한국을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솔베이社가 진행중인 불소계 가스제조설비는 불소(F2), 육불화황(SF6), 불화요오드(IF5) 등으로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 국내 전자·반도체업체들의 대대적인 신규 설비투자와 그에 따른 막대한 불소계 가스 신규수요를 잡기위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아직까지 정확한 가스별 생산규모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추가투자는 F2, SF6, IF5 이외에도 CF3, CF2, 신냉매(HFC/HCFC) 등이 유럽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시장증가를 예상한 품목 확대의 가능성도 비춰지고 있다.
따라서 솔베이社는 이미 국내법인인 솔베이플루오르코리아(주)(Solvay Fluor Korea, 이하 SFK)의 설립하고 울산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내의 대한정밀 부지 1만3천6백여평을 임차해 불소계 가스와 비롯해 알루미늄 납땜(brazing)용 용용제인 Nocolok 제조설비를 건설중이다.
한편 이번 추가투자 결정은 KOTRA가 한국·프랑스전이 열리는 독일 라이프찌히 젠트랄 스타디움내 VIP용 스카이 박스(SKY BOX)에서 독일의 지멘스, 베링거인겔하임, 솔베이, 프랑스의 토탈페트로케미컬, 영국의 롤스로이스, 스탠더드차터드은행 등 유럽 굴지의 30개사 CEO급 인사들을 초청해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한 결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