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의 제품은 무엇보다도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욱이 가스용기 등 위험요소가 많은 제품을 취급할 경우는 안전과 편의성이 고려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999년 인천 남동공단에서 레이저 절단 및 가공, 용접 등을 시작으로 첫 사업을 시작한 (주)중앙기전의 한재숙 사장은 지난 2005년부터 남자들도 기피한다는 가스관련사업(차량용 리프트게이트)에 투신, 적극적인 추진력으로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우수한 제품 생산과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있는 韓사장은 수년간에 걸친 연구개발과 노력의 산물로 등장한 제품은 차량용 전천후 리프트게이트.
LGC는 물론 일반 가스용기 등을 협소한 장소에서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송 및 상하차할 수 있도록 고안된 (주)중앙기전의 리프트게이트(파워게이트)는 여성의 섬세함을 덧붙여 자체 레이저절단을 통한 외관의 수려함과 조작의 편리성을 가미, 자신감있게 출사표를 내던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2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韓사장은 레이저 임가공과 리프트게이트 사업부를 분리, 철저한 분업체제에서 부품제작은 물론 신속한 A/S를 통해 고객의 눈높이보다 한발짝 앞서서 고심하고 있다.
“일이 어렵다고 회피하기 보다는 재미있게 일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보람 창출과 함께 자신만의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희망을 갖게 한다”고 말하는 韓사장은 ‘재미와 도전’이라는 생활철학을 피력한다.
또한 스스로 자사제품이 좋다고 자화자찬하기 보다는 소비자가 사용하고 판단하는 것을 중시한다.
그래야 한 단계 높은 고품질의 제품을 창출해 내는 기회가 좀 더 쉽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한 영업의 결과는 기아자동차으로 납품의 기회를 얻어냈고 린나이와 원자력연구소 등과의 연구협력 등에 참여하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하루 24시간은 물론 한달이 30일이라는 게 아쉬울 정도로 쉴 새 없이 뛰어다니는 韓사장이 사업아이템 구상과 휴식을 함께 갖는 시간은 고작 장거리를 움직이는 운전대에서나마 가능하다.
더욱이 요즘에는 해외부문의 영업개척과 사업협력 구상을 위한 투자의 하나로 새벽마다 외국어 공부가 한창인 탓에 여유시간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여장부(女丈夫)로서 사회의 중심에서 뛰어본들 한계가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성들에 비해 여러모로 불리한 점이 많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韓사장은 “리프트를 설치한다는 것은 안전과 편의성을 고려한 선택입니다.
이러한 기준에서 제품의 사용기준을 여성의 입장에서도 조작이 가능할 정도로 간편성과 편리함을 갖춰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도 여전히 수요처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내놓고 있다.
